재가교역자 역할 확대로 교화 활성화

원기101년 출가교화단 총단회에서 다뤄진 '재가교역자 역할 확대'는 교화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의제 중 하나였다.

총단회를 앞두고, 출가교화단 저단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원불교정책연구소는 수합된 의견을 정리해 내놓았다. 항단회에 올라 온 내용을 정리해 보면 '재가교역자 역할 확대'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교당·기관운영의 투명성 확보, 교무의식의 전환 절실, 현행 재가교역자 역할 규정 준수 및 점진적 확대방안, 교육 필요, 급여지급을 통한 지속성 유지, 재가교역자 운영의 개선방향 등을 꼽았다.

이에 따른 역할확대는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재가 진급 보장, 교정참여 부분 확대, 재가출가 교역자간의 수직적 구조 타파, 정보공개 필요, 2급지 이상 교당은 재가총무 운용, 교당 규정 상 역할 강화, 의사결정 구조에 재가의 참여폭 확대, 교화보조 및 행정보조와 법사 이상은 의식주례 기회 제공 등이다.

총무부에서는 '재가교역자 제도 연구'를 역점사업으로 선정하고, 재가역할 정립과 활성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1차 '재가교역자 역할 재정립회의'를 2월 중 가질 계획이다. 관련부서인 총무부를 비롯해 기획실, 교화훈련부, 현장 교무 등이 참여하는 이 회의는 법제정비와 연동해 관련법규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총무부 최형민 교무는 "회의는 제반사항을 점검하고, 연구 및 토론을 거쳐 재가기관장 임면승인규칙, 원무규정, 재가교역자 인사임면규정, 교당규정, 교도회장, 부회장, 주무, 단장, 중앙, 원무, 순교의 역할 등을 정비해 나갈 것이다"며 "재가교역자 제도 연구의 목적은 사장된 교당 직책, 순교 주무 등을 시대에 맞게 개선해 교당 교화활성화가 되도록 재가에게 문호를 확대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총무부는 재가 행정전문가 양성 시스템 마련, 재가교역자 교육, 교육과정 연구, 행정교육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재가교도들이 행정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과 성장의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총무부는 재가교역자 교육을 위해 교구 출가교역자협의회에 참석해 상황을 보고하고, 교육의 필요성을 개진할 예정이다.

'재가교역자 역할 재정립회의'는 저단에서 논의돼 항단에 보고된 내용을 중심으로 재가교도의 역할 확대를 세밀화시킬 예정이다. 교당의 경우, 행정조직과 교화단을 어떻게 연동시킬 것인가도 중요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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