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훈련, 역점사업 공들여
소통으로 법정 두터워져

대구경북교구 봉공회 양혜숙 부회장(61).

그는 봉공회를 활성화하는 데 뜻을 모아 예년과 다른 방식으로 임원 훈련을 준비하기 위해 이우경 회장을 도와 한 달 전부터 뛰어다녔다.

4년째 교구 봉공회 일을 맡고 있지만 수성교당에서는 일선에서 발로 뛰는 총무일을 맡은 지 10년이 넘었다.

그는 "봉공회 훈련은 주로 당일 행사로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분위기를 바꿔 숙박을 하면서 즐겁게 훈련을 나는 것이 좋겠다고 회장님과 의논했다"면서 "신청자 중에 불참자가 많아 아쉽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함께 정을 나눴더라면 하는 마음에 참석 못한 회원들이 눈에 아른거린다"고 했다.

그는 이번 훈련의 의미를 "첫 날, 공식적인 일정이 모두 끝났을 때 자연스럽게 둘러앉아서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삶의 어려움을 공유하게 된 것이 가장 소중하다"면서 "이번 훈련으로 올해 사업 의지는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봉공회 역점사업인 바자회에 공을 많이 들인다는 그는 "평소 주변에 홍보를 해두었다가 어느 집에 옷장 정리를 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뛰어가 도와주고 물건을 얻어온다"면서 "한때 잠깐의 행사가 아니고 1년 내 물건을 수집하는 연중 행사여야 결실이 크다"고 힘줘 말했다. 교구 봉공회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보 교류도 중요하다는 그는 "다른 교당 봉공회장을 만나면 늘 정보를 수집하고 활동 결과 노하우도 메모해뒀다가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노하우도 전했다.

그는 불참자들에게 이번 훈련의 소득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독려할 계획이다. "정성스러운 음식과 아름다운 경치 등 사진을 많이 찍어뒀다. 회원들에게 자랑해 다음 참가를 유도하겠다"는 그는, 봉공회 활성화는 회원들의 자발성이 동력이고 자발성은 회원간의 돈독한 유대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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