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교당 어린이·학생 겨울훈련

▲ 군남교당이 지난해 어린이, 학생법회를 개설해 청소년교화의 물꼬를 트고 겨울훈련을 통해 정진을 다짐했다.
영광교구 군남교당이 오랜 정체기를 딛고 청소년교화의 물꼬를 텄다. 군남교당은 지난해 강경훈 청소년담당교무의 부임으로 학생법회가 개설됐다. 젊은층이 없는 시골에 위치해 학생교화의 어려움을 인식한 강 교무는 학생 한 명을 시작으로 같은 학교 친구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공을 들여, 1년 새 평균 5명의 법회출석수를 확보했다.

이를 확장시키고자 1월20일~21일 무주리조트에서 겨울훈련을 진행한 강 교무는 학생회원들의 친구들을 모아 총 10명을 데리고 훈련을 하고 모두 입교시켰다. 참석자 중 절반이 원불교를 처음 접해본 학생들이라서 레크리에이션으로 친목을 다지고, 이어 초성을 이용한 '훈민정음' 교리퀴즈로 원불교 용어와 불전도구 이름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강 교무는 "처음 듣는 원불교 용어가 학생들에게 어렵게 다가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게임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임해줬다"며 잠자기 전에는 참회와 다짐의 기도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군남교당은 이번 학생 겨울훈련을 통해 자심감을 얻고 또래교화의 방법을 다양하게 시도해 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1월13일~14일에는 광주교당과 연합해 어린이 겨울훈련을 실시했다. 군남교당 어린이법회 역시 강 교무의 부임으로 개설됐다. 그는 "어린이 대부분이 교당과 먼 거리에 살고 있어 일요일이면 차량 운행을 한다. 한 명 한 명 입교시키다 보니 평균 5~7명이 법회출석하고 있다"며 "겨울훈련은 광주교당과 연합해 20명이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번 겨울훈련은 광주 패밀리랜드, 고창 선운사, 고창읍성, 고인돌유적지를 돌며 지역문화체험을 했다. 저녁에는 레크리에이션과 교리퀴즈를 진행하고, 서원의 밤 시간에는 명상과 부모님에게 편지쓰기로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군남교당은 청소년들이 현저히 줄어드는 시골교화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친구 교화와 이웃교당과의 연계를 통해 답을 찾아가고자 한다. 한편 군남교당은 60명의 전무출신을 배출한 역사 깊은 교당이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