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성교육 프로젝트 공동연구
전문의 등 다년간 임상경험 바탕

▲ 마음챙김 명상의 대가로 알려진 니르베이 싱 박사.
세계적 학술지〈Mindfulness〉편집장이자, 마음챙김 명상의 대가로 알려진 니르베이 싱 박사는 지난해 '마음인문학 국제학술대회'에서 마음인문학연구소와 인연이 됐다.

1980년대 존 카밧진 등에 의해 마음챙김 명상이 서구에 심리, 의학, 뇌과학 등 다양한 효과로 검증되는 연구가 밝혀지면서 '마음챙김(Mindfulness)'은 큰 유행을 낳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명상, 위빠사나 등 다양한 불교수행법이 더 세밀하게 과학적 연구가 진행됐고, 다양한 연구논문들이 쏟아질 때 니르베이 싱(Nirbhay Singh)은 이를 하나의 책으로 묶어 대중들에게 지속적으로 정보를 알릴 필요가 있음을 느끼고 〈Mindfulness〉 간행에 들어갔다.

그는 "지금도 활발히 마음챙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어린이·학생·청년·노년 등 다양한 계층, 다양한 증상별로 이뤄지고 있다. 이를 한 곳에 모으고자 한 의도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명상이 심리치료 등에 활용됐던 사례도 중요했지만 건전한 인성을 갖춘 어른이 되기 위한 어린이 조기 교육 역할로 마음챙김을 주목했다.

그는 어거스타 대학(Augusta University)에서 정신과 임상교수로 재직하기전에 버지니아 커먼 웰스(Virginia Commonwealth) 의대의 정신과, 소아과 및 심리학과 교수이자 버지니아 주 리치몬드에 있는 영유아아동 가정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이런 경력으로 마음인문학연구소와 함께 유아인성교육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그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감정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 것, 회복탄력성을 배우도록 하는 것에서 마음챙김은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그러나 교사들이 아이들을 혼내거나 통제하려고 하면 아이들은 스스로 통제하는 법을 배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감정을 통제하는 법을 터득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비판단적 자세로 마음챙김을 할 수 있게 이끄는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마음챙김은 머리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서 우러나와 내재화시켜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앞으로 3년간 진행될 프로젝트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단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연구팀과 교사들이 합력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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