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신앙 통한 마음공부훈련
16개 교당 130여명 어린이 참여

▲ 전북교구가 진행한 어린이 겨울 훈련은 '내 마음을 두드려라' 라는 주제로 원불교 신앙을 통한 마음공부 훈련에 주안점을 뒀다.
전북교구가 해를 거듭할수록 어린이훈련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전북교구는 11일~12일 익산유스호스텔에서 어린이겨울훈련을 진행했다.

전북교구 내 16개 교당 130여명이 참여한 이번 겨울 훈련은 '내 마음을 두드려라' 라는 주제로 원불교 신앙을 통한 마음공부 훈련에 주안점을 뒀다. 정전 11과목 중 염불, 좌선, 일기 등의 수행법을 통해 각자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고, 본래 청정한 마음자리를 찾아보는 훈련과정으로 진행했다.

전북교구 어린이훈련은 대상자의 눈높이에 맞춰 실생활에서 일을 당하고, 사람을 대할 때 원만한 생각과 행동을 챙길 수 있도록 하는 과정활동 등이 주효해 해마다 참여인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전북교구 청소년교화협의회를 주축으로 각 분과별 체계적인 준비와 진행이 돋보이는 부분으로, 원불교 어린이훈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어린이훈련에서는 전북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한 과정활동을 진행해 훈련 내용의 충실도를 더했다. 어린이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가장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물음을 가져보는 시간으로 자신의 꿈을 응원하는 모티브를 제공했다.▷관련기사 10면

전북교구 청소년교화협의회 어린이분과장인 오법진 교무는 "신년법문 중 가장 근본이 되는 '마음'에 대해 공부하는 훈련을 콘셉트로 잡았다"며 "가장 원불교적인 수행법인 염불과 좌선을 통해 우리 마음의 근본자리에 가까이 가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지도교무들과 함께 연마했다"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오 교무는 훈련 참여 인원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교구단위로 진행하는 훈련의 경우 프로그램이 보다 충실하고, 여러 친구들을 만나면서 원불교 인연을 많이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인 것 같다"며 "무엇보다 원불교 훈련이 어린이들의 행동 변화에 효과가 있다는 학부모들의 신뢰가 있어, 비교도 아이들의 훈련 참여도 점점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원불교 훈련은 믿을 수 있다는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어린이 훈련은 기획부터 진행, 마무리까지 여러 교무들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훈련이기 때문에 각 교당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들(교리, 법당 예절, 어린이 성가 등)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 오 교무는 "실제로 훈련을 마치고 나면 법당에서의 행동이 달라지는 아이들도 많고, 또 훈련을 통해 처음 원불교를 접한 친구들이 법회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어 어린이 교화에 도움이 된다"고 부언했다. 청소년교화에 있어 갈수록 연합교화가 중요해지는 이유를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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