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예비교무 겨울정기훈련
국제마음훈련원서 2주간 진행

▲ 예비교무 겨울 정기훈련이 1월31일~2월12일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진행돼 학년별 설교대항이 이뤄지고 있다.
제27회 예비교무 겨울 정기훈련이 '서원과 신성으로 교단 2세기를 준비하자'는 주제로 1월31일~2월12일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진행됐다. 해마다 11과목 중심으로 법의 훈증을 받고 서원과 신성을 확립해 가는 예비교무 겨울 정기훈련은 영산선학대학교와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가 주관하고 교정원 교육부가 후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훈련에 입선한 1학년~3학년 예비교무 71명(원광대 42, 영산대 29)은 영산성지 순례를 통해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과 구도, 창립정신을 체 받는 시간을 가졌다. 성지순례에 앞서 교사특강을 한 서문성 교무는 "교단 2세기를 살아갈 예비교무들이 소태산 대종사와 구인선진의 창립정신을 돌아보고 오늘을 점검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대종사가 제법한 의미와 자신의 삶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냉철하게 짚어보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훈련 기획총괄을 맡은 영산선학대 안경덕 교무는 "올해는 국제마음훈련원에서 훈련이 이뤄져 성지 체험이라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면서 시설이나 내용면에서 예비교무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평했다. 또한 안 교무는 "만족도가 높은 만큼 예비교무들이 출가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을 높였으면 한다"고 의도를 밝히며 성지에서의 행선, 구인봉 순례도 이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훈련 프로그램은 오전에 선 정진, 오후에 <정전> 강연과 회화, 고경, 교사 등이 이뤄졌고, 저녁에는 일기발표와 회화, 염불과 헌배로 마무리했다.

11일에는 단별·학년별 대항을 통해 선정된 6명의 설교자가 교육부 주관 하에 설교대회를 펼쳤다. 이날 대각상은 김진수 예비교무(영산대 2), 일원상은 고해민 예비교무(원광대 3)가 차지했다. 더불어 즉석에서 설명기도 대회도 이뤄졌다. 대각상을 수상한 김진수 예비교무는 <대종경> 인과품 18장을 바탕으로 '쓸쓸하고 찬란하신 공칠이'를 희망 메시지로 풀어내 깊은 공감을 일으켰다. ▷관련기사 10면

이날 오정도 교육부장은 "우리는 대종사의 법문을 전달하는 사람이다. 어디서든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설교하라"로 총평했다. 설교대회 주제는 1학년 신성품, 2학년 인과품, 3학년 교단품으로 선정했고, 깔깔대소회에서는 법문을 각색한 다채로운 공연이 예비교무들의 끼를 담아냈다.

라상현 예비교무(영산대 3)는 "이번 동선으로 교리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많이 해소하면서 교법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득을 전했다. 2주간의 훈련을 마친 예비교무들은 정기훈련으로 다져진 공부심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공부인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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