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법문서 희망메시지 발견

예비교무 설교대회에서 '쓸쓸하고 찬란하신 공칠이'란 제목으로 1위를 차지한 영산선학대학교 김진수 예비교무. 그는 인과 법문을 생활 속 예화를 통해 실감나게 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단별·학년별 대항에서 도반들이 호응을 잘해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며 동지애를 표했다. 그는 설교를 준비하며 "인과하면 짓는 대로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대종사님은 공칠이 예화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며 "인과는 결과에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현재에 집중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대종경> 인과품 18장에 나온 공칠이는 익산역에 내리면 수많은 한옥을 두고 찌그러진 자기 집을 찾아가는 주인공이다. 이 법문을 통해 그는 "인과의 과보는 지은 대로 받아야 하므로 쓸쓸하지만,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정신·육신·물질로 복을 지으면 얼마든지 찬란한 인생을 개척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며 공칠이는 우리 자신이라고 말했다.

훈련기간 유무념으로 '<대종경> 하루에 한 품씩 읽기'를 정해 실천하니 일상생활이 법문 같았다는 그는 "재작년 추천교무님과 오빠(교무)를 일찍 떠나보내고 힘들었을 때 기도를 놓지 않았다. 기도하며 인과를 알게 됐고, 출가가 곧 보은이란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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