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선교당은 표선원광어린이집 원아와 학부모, 졸업생, 이주민과 여행객을 대상으로 교화를 펼칠 계획이다.

제주교구 표선교당 신축봉불
3월5일 한은숙 교정원장 설법

제주교구 표선교당이 신축봉불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2 제주공항 예정부지와 가까워 지역발전과 교화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관정로 81-10에 위치한 표선교당은 연건평 198㎡로 법당과 생활관 등 교화공간이 들어섰다. 원기81년(1996) 표선원광어린이집(사회복지법인 원봉회)으로 시작한 표선교당은 학부모와 어린이,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화활동을 펼쳐왔다.

어린이 한문교실, 영어교실, 마음공부, 각종 발표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호흡해 온 표선교당은 2013년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한 원광어린이집 출신 어린이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들은 제주교구 여름 어린이훈련에 3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은정 교무는 "신축 법당이 마련돼 그동안 공들였던 학부모 및 지역민들이 교당에 모일 수 있어 본격적인 교화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재능기부를 받아 매주 토·일요일에 가야금 교실 등을 개설해 청소년들의 음악적 재능과 정서안정, 마음공부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제주로 이주해 온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요가와 절하모108배(절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만들어 문화가 있는 교당교화를 열어갈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표선교당은 원기81년 유일봉 교무가 표선원광어린이집을 개원하면서 교화의 터전을 마련했고, 장법주 교무가 부임해 교당 부지 매입과 교당 건립 기금 조성 등 역대 교무들의 헌신과 불사로 오늘에 이르렀다. 원기98년에 부임한 김은정 교무는 역대교무들의 교화사업을 이어받아 3월5일 신축봉불식을 갖게 됐다.

신축교당의 바탕이 됐던 표선원광어린이집은 현재 교직원 17명과 원아 99명이 다니며 표선 관내에 인정받는 어린이집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대지 1155㎡에 교당신축 비용은 3억여원이 소요됐다. 표선교당은 앞으로 어린이집 원아와 학부모, 졸업생, 이주민과 여행객을 대상으로 교화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봉불식 설법은 한은숙 교정원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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