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노숙인지원협력 포럼
음주가능한 Wet House 사례

▲ 종교계가 노숙인 알코올문제의 대안을 토론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원불교를 비롯한 4개 종단이 노숙인 알코올 문제의 대안을 타진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17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폐해감소모델에 기반한 노숙인 알코올 문제 개선 방안' 토론회는 종교계노숙인지원민관협력네트워크의 2017 상반기 포럼이었다.

포럼은 국내 노숙인알코올문제 및 대책에 대한 현황 분석과 해외모델로부터의 가능성 타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방법을 강구했다. 첫 발제는 전 에티오피아 아다마대학 김선민 교수가 '폐해감소모델에 기반한 해외 노숙인 현장의 시도들'로 WET HOUSE를 소개했다. 두 번째 발제는 서울시립비전트레이닝센터 최성남 소장이 '노숙인 알코올재활시설의 경험으로 본 알코올 문제 폐해감소접근'을 맡았다. 음주가 자유로웠던 시설, 치료공동체 등을 운영하며 성과의 기준과 성공요인 등을 발표했다.

원봉공회 강명권 교무는 "알코올 문제는 노숙인들과 뗄 수 없는 중요한 사안으로, 앞으로 이를 어떻게 치료할지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살펴보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의의를 밝히며 "노숙인 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각 종단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종교의 사회적 역할과 실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고 정리했다. 원봉공회는 매주 서울역 빨간밥차 무료급식으로 노숙인들 저녁 공양을 하고 있으며, 동자동 쪽방촌에도 매주 가정파견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종교계노숙인지원민관협력네트워크는 원기98년 3월 출범, 노숙인 지원주택 개원, 인식개선 웹툰 <길리언> 출판과 함께 여성노숙인 문제와 영성 기반 알코올중독 치료 포럼 등을 진행해왔다. 현재 원봉공회가 실무단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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