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초 시공사 선정 최종 심의
교정원 서울이전 후속방안 주목

원불교100년기념관(이하 원100기념관)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원100기념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추진일정에 따르면, 24일 입찰서 제출기한이 마감되면 27일 심사를 통한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낙찰자는 입찰가격, 기술제안, 내역의 적정성, 사업참여 의지 등을 고려해, 발주자의 내부기준(비공개)에 의거 최적격 업체를 선정한다. 이후 3월3일 건축추진위원회의 최종 심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인 원100기념관은 종교시설, 교육연구시설,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공사가 추진되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2개월을 예상하고 있다.

원100기념관 건축추진위원회 사무국 이정근 교무는 "그동안 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회 건축허가 등 시공사 선정을 위한 일정을 진행해왔다"며 "3월 초 시공사가 정해지면 바로 기공식을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우려됐던 원100기념관 진출입로의 주·정차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한 이 교무는 "서울시교통영향평가에 의해 주차장 램프의 시작점이 뒤로 밀리면서 진출입로를 이용하면 버스 2대의 주·정차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종교동 원형건물에 대한 공간 효용성에 대해서도 "제6차 원100기념관 건축추진위원회에서 설계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추인했다. 원형을 전제로 한 설계가 공모로 당선된 것이기 때문에 원형의 장점을 바라봐야 한다"고 전제하고 "현재의 자연 녹지지역과 연계해 종교성이 깃든 선(禪)공간이 될 수 있도록, 원형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내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불교100년기념관 추진 일정이 본격화되면서, 교정원 서울이전에 따른 구체적인 후속 방안도 가시화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류경주 기획실장은 "교정원 서울이전 TFT를 운영하면서 이전 규모와 이전 범위 등에 대한 방안을 연마하고 있다"며 "내년 초까지는 교정원 서울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9월 총회에 앞서 결의체에 안건을 상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101~103교정팀 임기 안에 교정원 서울이전에 대한 방안을 가닥 잡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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