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구 청년겨울정기훈련
최후5인 발표, 김덕은 교도 우승

중앙교구는 올해 훈련주제를 사리연구(강연)로 정하고 법문연마, 강연실습, 강연대회 등으로 집중훈련을 진행했다. 정기훈련은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열렸다.

중앙교구가 청년겨울정기훈련을 통해 청년들의 교리 자신감을 고취시켰다. 18일~19일 영광 국제마음훈련원과 영산성지 일대에서 '원불교 도·깨·비!(도전하자, 깨우치자, 비상하자)'란 주제로 진행된 중앙교구 청년연합훈련에서 강연실습을 통해 '하면 된다'는 청년들의 호응을 얻었다.

중앙교구는 3년 전부터 한 해의 훈련주제를 정해 겨울에는 집중적인 정기훈련으로, 각 교당에서는 법회 공부주제로 연합적으로 일관된 청년교화를 펼쳐왔다. 특히 6월에는 각 교당 청년들이 똑같은 주제로 공부했던 바를 청년연합행사인 '마음공부 실천사례 발표회'를 통해 한 해 동안 공부심이 이어지도록 장려해왔다. 이같은 취지에서 유무념, 정신수양(좌선)에 이어 올해는 사리연구(강연)를 정해 일상수행의 요법 9조와 솔성요론 3조목으로 심도깊은 법문연마와 대중 앞에서 격식있게 발표하는 실습으로 교리와 친숙해지도록 이끌었다.

이리교당 권혜진 교도는 "서로 열심히 연마하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좋았다. 강연실습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고, 부송교당 김재우 교도는 "강연하는 데 부끄러움도 많이 느꼈지만, 그만큼 더 배워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연실습은 첫날 각 단별로 주제뽑기 및 강연원고 준비를 시작으로, 다음날 단별내 구성원간 강연발표를 통해 단별 대표 5인을 선발했다. 이어 전체 대중 앞에서 진행된 5인의 강연대회에서는 1등은 어양교당 김덕은 교도가, 2등 이리교당 김소희 교도, 3등 이리교당 채유리 교도가 차지했다. ▷관련기사 10면

전체 훈련을 총괄한 성의경 교무는 "이번 훈련주제인 강연은 청년들에게 다소 낯설게 여겨졌던 과목이었다. 강연실습에 대한 경험이 드물었고, 법회에서도 수동적으로 법문을 듣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며 "청년들은 강연이 대중 앞에서 격식을 갖춰 발표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법문을 깊이 연마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로 인해 교리공부에 대한 동기유발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들을 내비쳤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교구 청년들은 영산성지 일대에서 진행된 과정활동과 삼밭재 기도식을 통해 성자의 혼을 느끼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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