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생 인재발굴로 해법 찾기

'교육이 교운'이라는 말 속에는 인재발굴의 절실함이 담겨져 있다. 학령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이때에, 출가자들의 감소는 교단의 역동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교단 전반에 경고등을 켜게 했다. 교화구조개선이 없는 교화현장은 기존 출가인력으로 교당을 담당하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대체적인 평가다. 그런 의미에서 교정원 교육부 '편입생 및 기간제 전무출신 발굴 총력'은 교단의 활력과 미래 교화를 위해서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정책이다. 최근 3년간 원광대학교, 영산선학대학교 원불교학과 신입생과 편입생 입학상황을 보면 원기100년 신입생 20명, 편입생 12명/ 원기101년 신입생 17명, 편입생 13명/ 원기102년 신입생 23명 편입생 8명이다. 편입생 비율은 38%, 43%, 26%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교육부 이건종 교무는 "신입생 유치를 독려하는 한편 입학자원 부족의 해법을 편입생에서 찾겠다는 복안이다"며 "한마디로 기성 인재, 전문 인재를 초기부터 관리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편입생 관리는 원불교대학생연합회, 대학선방, 대학동아리를 찾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대학선방에 참가하는 대학생들에게는 일정한 훈련비를 지원하는 등 혜택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한 겨울과 여름에 열리는 대학선방에 교육부 관계자들이 찾아가 전무출신의 삶과 원불교학과를 홍보하고 있다. 대학생 신성회 훈련을 통해서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서원의식으로 삶의 방향로를 잡게 하고, 한 번 더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지난해 첫 전체 군종병집체교육을 실시했던 군종교구와 협력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군 특성상 인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청년기의 장병들을 마음공부와 좌선, 행선, 마음일기 등으로 단련시켜 새로운 삶을 모색하게 했다. 원광대학교 일반 학생들의 원불교학과 부전공 개방도 노력 중이다.

기간제 전무출신 발굴은 원광디지털대학교 원불교학과 졸업생(4회)과 명예퇴직, 조기퇴직 교도들이 대상이다. 특히 원디대 원불교학과 졸업생들의 기간제 전무출신 지원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더욱 공을 들여야 할 부분이다. 은퇴한 교도들이 원디대 원불교학과에 입학해 기간제 전무출신으로 입학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교사회 출신 교도나 사회복지기관 전문직 교도들의 기간제 전무출신 지원도 관심을 갖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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