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을 훈련주제로 진행된 중앙교구 청년겨울정기훈련은 어느새 긴장된 '강연대회'로 이어졌다. 각 단에서 뽑힌 최후 5인이 경합을 벌인 강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어양교당 김덕은 교도.

그는 "낯선 사람들 앞에서 내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부끄러웠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1등을 차지하게 돼 영광이다"며 "쟁쟁한 다른 교당 청년들도 많았는데 채점에 참여한 교무님들과 청중들이 잘 들어준 것 같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훈련 첫날 어양교당 김원일 교무님이 훈련생들에게 '강연'을 주제로 강의해 주었는데, 어양교당 청년으로서 교무님에게 힘을 실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했다"며 강연대회 출전 소감도 전했다.

원광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그가 강연이 의외로 낯설었던 것은 비단 대중 앞에서의 발표 때문만이 아니었다.

그는 "아이들을 가르치려면 말을 많이 하기는 하지만, 학생들에게 관심 갖고 적응 못한 아이들도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발표보다는 대화와 상담에 익숙했음을 내비쳤다.

훈련에 대한 소감으로 그는 "다른 참여자들이 평소에 강연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동안 강연공부를 열심히 하지 못했는데 오늘을 계기로 초심잃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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