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 교도회장단 훈련
염불 실습, 정신수양 심화
주요사업보고·소통의 시간

 

전북교구 교도회장단이 법위승급을 통해 결복교운을 열어가는 공부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2월26일 전북교구청 대각전에서는 전북교구 70여개 교당 180여 교도회장단이 모여 법위단계별 공부표준을 점검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법위승급의 해를 맞아 스스로 자신의 법위등급을 점검하고, 신앙과 수행 실천으로 공부심을 진작시키자는 데 의지를 모았다. 특히 정신수양을 강화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염불실습 강의로 훈련의 깊이를 더했다.

전북교구 김혜봉 교구장은 결제식 법문에서 "올해는 법위승급의 해로, 회장단들이 마음을 열고 뜻을 세워서 법위등급에 맞는 공부표준을 점검해 자신에게 공들이는 한 해가 되자"고 말문을 열었다. 김 교구장은 "대종사는 유무식·남녀노소·선악귀천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일원대도의 법문에 들어 신앙 수행의 공덕을 쌓아가는 법위등급의 기준과 과정을 명확하게 밝혀 놓았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극복할 수 있는 신심, 어떤 경계가 와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이 특별한 신심이다"며 특신급 계문을 지키기 위한 '특별한 신심'을 강조했다.

김 교구장은 "특별한 신심을 가진 후에는 육근을 응용해 법마상전을 하되 법이 백전백승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는 신앙 수행인이 돼야 한다"며 몸으로 실행하고 마음으로 증득하기 위한 끊임없는 실천을 당부했다. 법위단계별 공부표준을 실천해 몸으로 증득할 때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이 병행되어짐을 강조한 것이다.

결제법문에 앞서 전북교구 송세영 교의회의장의 축사도 전해졌다. 결제법문 후에는 원기102년 전북교구 주요사업보고가 있었다. 전북교구는 올해 주요사업으로 '교구 가족가요제'를 진행하며, 교구자치 중심교화를 위한 현장교화 지원확대, 원불교 의례의 보편화를 위한 예문집 집례자용 제작, 교역자 발굴 총력을 위한 교구 원친회원 모임 결성, 교법의 사회화 구현을 위한 교정교화 지원 확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11면

이번 훈련의 핵심은 염불실습을 통해 정신수양을 심화하는 시간으로 빛을 발했다. 염불실습을 지도한 전북교구 이정오 사무국장은 108배 절 수행과 좌선(調身), 염불(調息) 과정을 통해 온전한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는 정신수양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염불실습은 교도회장단의 일심 정성과 합력의 기운으로 승화돼 교구청을 가득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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