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구 고문·회장단훈련
행복한 교당·회장단 역할 강조

▲ 광주전남교구가 26일 '희망찬 원불교 2세기를 위한 역할'이란 주제로 고문회장단 훈련을 진행했다.
광주전남교구가 고문·회장단 훈련을 통해 지역교화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희망찬 원불교 2세기를 위한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 고문·회장단 훈련은 2월26일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법당에서 50개 교당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훈련은 각 고문·회장단들의 고민을 담아 '행복한 교당 만들기와 회장단 역할'에 주안점을 뒀다.

장덕훈 광주전남교구장은 "재가교역자 훈련이 있음에도 고문·회장단 훈련을 준비한 것은 그만큼 이 자리 모인 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어떤 정책과 정성이 있느냐에 따라 교당이 발전할 수도 있고, 퇴보할 수도 있는 것이다"는 격려사로 회장단의 역할을 강조했다.

주제강의를 맡은 풍암교당 안효선 교도는 '행복한 교당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강의로 '성품을 발견해 육근을 작용하자'는 마음공부를 안내했다. 그는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에게 "'두려움은 잠시 일어나는 가짜다' 가만히 그 마음을 지켜보라"며 "그 두려움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일러줘 용기를 준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따라 교도들의 교리논쟁도 뜨거웠다. 한 질문자는 "두려움이 가짜라 했는데, 일어나는 마음이 왜 가짜냐"는 질문에 안 교도는 "경계 따라 일어났다 다시 사라지기 때문이다. 진짜 마음은 그 일어났다 사라지는 마음을 바라보는 한마음이다"며 분별없는 마음에 대해 설명했고, 다시 "희·노·애·락의 모든 감정이 모두 가짜냐"는 질문으로 일어남이 나타나는 실상에 대해 되묻기도 했다. ▷관련기사 11면

이날 훈련에는 완도소남훈련원의 김성곤 교무가 노래와 안무로 공연무대를 펼쳐 법흥을 북돋웠고,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며 친목을 도모했다. 이어진 오후 회화시간에는 각단별 활동으로 소그룹을 형성해 회장단의 역할과 신앙·수행의 이야기를 나눴다. 전체 모임시간에는 단별 발표를 통해 가족교화의 필요성과 잠자는 교도들의 교화,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교당에 대해 각단의 의견을 전달했다.

훈련 마지막 시간인 교구장과의 소통 시간에서 교도들은 교구장에게 교구정책에 대한 질문을 했다. 장 교구장은 "각 교당이 모두 재밌고 행복한 교당이 됐으면 좋겠다. 오고싶은 교당 기쁨이 있는 교당이 되면 행복한 교당이 아니겠느냐"며 "회장단들이 그 중심에서 그 역할을 잘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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