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구 교도회장단 훈련
"정전마음공부방이 나를 살렸다"

경남교구 교도회장단 훈련에서 속깊은 정전마음공부 발표담으로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은 진주교당 정제심 교도.

그는 착하게 완벽하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았는데 오히려 삶은 거꾸로 흘러갔다고 했다. 그는 "두 아이가 온갖 틱 장애를 다 앓았다"며 "착한 며느리, 완벽한 주부가 되기 위해 눌러왔던 극도의 스트레스로 1~2개월씩 심각한 하혈이 반복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9년 전, 우연히 박영훈 원무의 '정전마음공부방'을 나가게 되면서 그의 삶은 180도로 달라졌다. 모든 것이 자신의 마음에서 일어난 것임을 깨닫게 되면서 세상이 환해졌다고 한다. 이후 아이들도 회복돼 잘 자랐고, 남편이 공부방을 따라 다니다가 지금은 더 열심히 공부 중이다. 남편의 입교로 아이들까지 일원가족이 됐다.

그는 "이 공부를 만나지 못했다면 나는 아마 죽음을 택했을지도 모르겠다. 이 공부가 나를 살리고 아이들을 살리고 남편을 살렸다"고 강조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행복을 대중에게도 전하고 싶어 진주 교도소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2년 동안 마음공부를 가르쳤고 진주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마음공부도 3~4년 지도했다. 삶이 행복하다보니 주변 사람들이 알아보고 질문을 해오면서 그가 공부방으로 안내한 사람이 10여명이고 그 중에는 벌써 입교한 사람도 있다.

그는 "더 배우고 싶어 마흔이 넘어 대학에 입학해 상담심리와 미술치료 복수전공을 했고 현재 진주 평거종합복지관에서 미술치료사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이 공부를 놓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교당마다 정전마음공부방이 생겼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어디 가면 공부할 수 있냐고 물을 때, 아무 교당이나 가면 된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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