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니,
겨울을 잘 견뎌낸
튼실한 나무들을
연신 쓰다듬게 됩니다.
아마도 제 자신을
대견하다 격려하는 거겠죠.
언제부터인지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나이테'가 보입니다.
단 한분도
허투루 산 분이 없기에
모두가 거룩한 나무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스승님께서는
'나이 먹는 법'을
자상히 알려주십니다.
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
"교전공부와 훈련으로
정진을 해야 하나니,
교전이
내 마음이 되고, 내 몸이 되며,
교전과 함께 나이를 먹어야
그 힘을 탈 수 있느니라."
안세명 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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