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교구 교도회장단훈련
지구별 연대·인재양성 강조

▲ 경기인천교구 교도회장단훈련이 4일~5일 둥지골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려 지구공동교화, 청소년교화 활성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경기인천교구가 교도회장단훈련을 통해 지구공동교화 활성화, 청소년교화 거점교당 만들기에 의지를 모았다. 단위교당 교화를 넘어 지구연대와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4일~5일 둥지골청소년수련원에서 교구 내 43개 교당 교도회장단이 모인 이번 훈련은 '삼공(三功)으로 거듭나는 회장단'을 주제로 진행했다. 특히 1박2일 훈련을 하며 회장단의 역할 강화, 교구 정책 공유, 미래교화 방안에 대한 모색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김홍선 경기인천교구장은 주제강의에서 "교도회장단은 깨달음과 신앙심으로 거듭나고, 반야용선의 선장으로서 역할을 다하며, 무아봉공의 삶으로 교도들의 신앙심을 바르게 인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조제민 교의회의장은 '교화! 터놓고 얘기합시다'를 주제로, 서울교구 중곡교당 윤광일 교도는 '원불교 현안, 공동교화가 답이다'는 주제로 펼쳐 교화실천을 독려했다. ▷관련기사 11면

윤 교도는 교단 제3대 3회말(원기108년)을 기점으로 교단의 정체성을 확립할 문화와 제도를 바꿔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 꾸면 꿈이지만 여럿이 꾸면 현실이 된다"며 원불교의 세 가지 취약점에 대해 짚었다. 그는 '브랜드 가난, 인재 가난, 물질 가난'이라 정의하며 인재 가난 해결책으로 교구 단위 전문가 그룹 센서스를 조사해서 이를 활용할 네트워크를 구축하자고 주장했다. 이는 재가전문가들의 재능기부를 높이자는 취지다.

또한 1박2일 훈련은 교구 내 교도회장단의 친목을 강화하고, 교화에 대한 진지한 토의가 이뤄졌다는 데 큰 소득이 있었다. 두 차례의 회화를 통해 회장단의 역할, 지구공동교화 활성화와 청소년교화 방안들이 쏟아졌다. 분당지구는 회장단이 교당의 버팀목이 되고, 교무와 교도 간 소통의 매개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교화를 위해서는 인근교당과 연합행사를 자주 하고, 청소년들이 잘 모여드는 교당에 집중하자고 협의했다. 수원지구는 공부하는 교당, 특색 있는 교당, 시스템이 갖춰진 교당 만들기에 힘쓰며, 회장단은 직분에 대한 사명감을 띠고 교도와 교무 간 온도차를 낮춰가자고 제안했다. 안양지구와 인천지구도 소통에 대한 중요성, 특색 있는 교화, 청소년교화를 강조했다.

훈련에 참석한 부평교당 이상현 교도회장(교구교의회 부회장)은 "재가교도들의 의식이 많이 깨어났다. 비판에 그치지 않고 대안을 가지고 건의할 줄 알게 됐다"며 "교화에 있어서도 교도회장들이 먼저 1인1도를 실천해야 한다. 청소년교화도 선택과 집중해서 거점교당을 정하고 유휴 교무들을 활용하면 성공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경기인천교구는 올해 신축불사를 목표로 4월23일 기공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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