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지원사업 발굴과 지원 매진
재가교도 표상으로 자리해야

원불교 경영인회(이하 원경영인회) 신임회장에 강남교당 박오진 교도회장(대호법)이 선출돼 교화지원의 의지를 밝혔다.
원경영인회는 17년 전 원불교 서울기업인회로 출범한 이래, 폭 넓은 재가 경영인들의 참여와 교단 자문기구의 소임을 다하고자 원경영인회라는 조직으로 발전시켜왔다.

그는 "재가교도의 표상으로 모시는 고문기·최준명·송대성 종사와 이도봉 중앙교의회장 등 역대 회장들의 소임을 온전히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며 "올해부터는 더욱더 열정을 다해 교단의 난제를 해결하고, 현장교화의 숨통이 될 수 있도록 회원들과 더 깊이 고민하고 뜻을 합하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그는 "원경영인회는 원로숙덕들과 교도회장단들로 구성돼 있어, 교단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남다르다"며 "현장에 대한 재정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회원들의 전문성과 집단지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교단관 확립을 위한 훈련과 소통에 방점을 두겠다"고 표명했다.

그동안 원경영인회에서는 군교화를 비롯 청소년교화, 영세교당 지원 등 교단의 가려운 곳을 앞장서 해결하는 노력을 경주해 왔다. 그는 "그간의 경험을 살려 구체적 사업군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하고 확장성 높은 분야를 선정해 공들이겠다"며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 사업에 집중할 것을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원경영인회는 최근 젊은 인재 유입으로 참신하고 활력이 넘치는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 30여명의 회원수도 올해에는 40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박 회장은 교단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은 철저히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을 실현하라는 것이다"며 "사리연구 공부에 바탕해 교화수요예측과 시종본말을 분석 연마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고 상없는 마음으로 작은 밀알이 되는 역할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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