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보병사단 충경교당 봉불식
전북교구 서신교당 연원 불사

▲ 19일 제35보병사단 충경교당에 재가출가 교도 1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불식이 거행됐다.
육군 제35보병사단 충경교당이 봉불식을 시작으로 전북지역 군교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19일 전북 임실군에 위치한 충경교당 대각전에서 한은숙 교정원장을 비롯해 35사단장과 군종교구장 등 내빈과 서신교당 교도 및 재가출가 교도 1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불식이 이뤄졌다. 서신교당 유자운 교도회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봉안문과 독경, 종법사 치사 대독과 공로자 표창, 충경장병 공부담, 설법과 축사가 있었다.

한은숙 교정원장은 "천불만성이 발아되면 억조창생의 개복된다고 했다. 법신불 일원상을 모시고 신앙과 수행을 충실히 하면 복과 지혜가 충만한 법도량이 된다"며 "충경교당이 정신개벽의 도량이 되길 심축한다. 법신불 일원상을 모신 봉불의 뜻을 깊이 생각해 마음공부와 정신개벽으로 자신 있고 건강하게 미래를 펼쳐 정진하는 35사단이 되길 바란다. 선진병영문화가 정착되고 평화의 방패가 되길 바란다"고 설법했다.

환영사에서 사단 지휘관은 "원불교는 대한민국 4개 종단으로 감사와 보은을 중시하는 삶의 귀중한 지표를 가지고 있다. 오늘 봉불식을 바탕해 충경교당 장병들의 인격함양에 큰 기대를 해본다. 원불교의 정신으로 장병들의 신앙·수행이 발전돼 나라의 바탕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장은 군종교구장은 "연원교당인 서신교당과 충경교당 봉불이 있기까지 힘써준 모든 인연들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공부담에는 우형찬 상병이 원불교를 만나서 달라진 병영생활에 대해 전했고, 김도종 원광대 총장의 축사와 서신교당 합창단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충경교당은 대지면적 4,700㎡, 연건평 618.58㎡의 철근콘크리트 구조 1층으로 법당동과 사무실, 카페, 생활관의 복합동으로 지었다. 전북지역은 교당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분포돼 있고, 중앙총부와 원광학원·원창학원이 위치해 청년교도·신도들이 35사단에 입대해 군생활을 하고 있다.

육군35사단은 정읍교당 오법진 교무가 민간성직자 위촉을 받은 후 원기99년 105연대에서 첫 예회를 시작했다. 이번 봉불은 전북교구와 서신교당 교도들의 노력으로 사단 내에 교당이 건립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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