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중점연구소 개소식
한국종교 공공성 재구축

▲ 원불교사상연구원이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돼 향후 6년간 종교 공공성 구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원장 박윤철)이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돼 숭산기념관 3층 사무실을 마련하고 15일 개소식을 가졌다. 내빈으로는 안평호 한국연구재단 인문학단장, 김상호 원광학원 상임이사, 김태창 동양포럼 주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원불교사상연구원은 지난해 5월, 2016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근대문명 수용과정에 나타난 한국종교의 공공성 재구축'이라는 주제로 응모했다. 이후 대화문화아카데미, 모심과 살림연구소 등과 학술교류협약을 체결해 활동해 오다가 지난 1월 최종선정 됐다. 원불교사상연구원은 향후 6년마다 연 2억2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날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국민의당 국회의원)은 축전을 통해 "원불교사상연구원은 지난 40여 년간 원불교를 비롯한 근대 한국종교에 대한 전문연구기관으로서 많은 실적을 쌓았다"고 치하하며 "앞으로 더 좋은 활동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안평호 인문학단장과 김도종 원광대 총장도 축사와 당부의 뜻을 밝혔다.

박윤철 원불교사상연구원장은 "세계가 당면한 시대적 요구에 응답해야 할 책임과 사명감을 깊이 느낀다. 종교 공공성이란 현재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종교가 기여하자는 의미이다"며 "종래에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이는 이론에 집중돼 있었고, 앞으로는 우리 사회와 인간의 삶에 공유되고 실현되게 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다"고 설명했다.

대학중점연구소는 향후 3년은 공공성 연구를 위한 기반구축으로 전문연구진 확보로 자료 수집과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이후 3년은 연구결과물을 사회화·세계화하여 현장에 실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실행 방법으로 매주 수요일 동학·증산교·대종교의 원전을 연구하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콜로키움을 갖는다.

한편 이날 오후3시에는 5차 콜로키움이 열려 일본 난잔대 인문학부 김승철 교수가 '교토학파와 일본 기독교의 문화내개화(文化內開花)의 시도'를 주제로 연구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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