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성지서 전국 임원훈련
5개조 나눠 주제별 역할 토론

▲ 원불교청운회 임원훈련에 참석한 청운회원들이 정산종사 탄생가에서 영주 100독으로 사드무효를 염원했다.
원불교청운회가 지도자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청운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연마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불교청운회는 18일~19일 성주삼동연수원에서 '교법활용과 지도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전국 임원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전국에서 70여 명의 임원이 참가해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가는 교단의 주역이 될 것을 다짐했다.

첫날 훈련은 성주성지에서 진행된 '사드반대 평화발걸음 대회'에 함께 참가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원불교비대위가 주관한 '평화발걸음'에는 전국의 재가출가 교도가 참가해 평화법회, 구도지순례, 정산종사 탄생가 영주 100독, 평화행선, 평화기도, 범국민 평화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청운회임원들은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진행된 '소성리평화한마당' 행사까지 참가한 후 성주삼동연수원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이날 훈련에는 원광대학교 김도종 총장이 '교법활용과 지도자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김 총장은 "우리나라 역사를 돌아보면 중요한 시기마다 외세를 끌어들이는 우를 범해왔다"며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우리의 힘으로 한국형 사드개발이 가능한데도 박근혜 정부는 외세를 끌어들였다. 주권국가의 줏대를 세워 미·중과의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21세기에 맞는 종교개혁이 돼야 한다"며 원불교가 시대를 반영하는 시대화, 대중화, 생활화에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서 진행된 청운회 역할 토론에서는 전국 각 교구의 상황을 공유하면서 올해 청운회 사업 방향을 함께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5개조로 나뉘어 진행된 토론의 주제는 ▷지도자로서 청운회의 역량강화 ▷청운회가 나아갈 방향 ▷우리 교무님과 함께하는 청운회의 행복한 교화활동으로 진행됐다. 각 조에서 갈무리된 내용은 '교법이 바탕된 사업', '사회단체와 연계해 사회로 세계로 미래로', '소속 교당 교무님과 소통으로 청운회 역량 제고' 등이다.

성주삼동연수원 김성혜 원장은 해제식에서 "대종사님은 모든 사람을 천여래만보살을 만들겠다는 서원으로 이 회상을 열었다"고 전제한 후 "청운회 임원들도 다음 생이 아닌 이 생에서 천여래만보살이 되겠다는 서원과 다짐으로 정진적공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서는 문원봉, 박인광, 정홍만, 양원경, 김달수 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해 청운회의 큰 힘이 돼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강남교당 김성원 교도가 '원불교 초기교화'에 대해서 강의해 선진들의 사무여한 창립정신을 체받고 청운회 역량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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