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부지구 재가교역자훈련
공모전 기획, 다양한 법회 선봬

▲ 광주전남교구 동부지구 재가교역자훈련에서 9단 단원들이 즐거운 법회운영에 대한 시연을 하고 있다.
광주전남교구 동부지구(이하 광주동부지구)에서 법회의 다양화를 위한 공모전을 기획했다. 12일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법당에서 10개 교당 재가교역자 150명이 참석해 '주인되어 행복한 재가교역자 되자'는 주제로 재가교역자훈련을 통해 토론과 발표의 시간을 마련했다.



훈련에 참석한 재가교역자들은 현재 교화의 침체에 대한 원인과 교당생활에서의 권태로움 등 기존의 시스템에 대한 한계를 토론하며, 각 교당별로 변화 시도를 통해 달라진 점을 공유, 새로운 교당교화와 법회방향을 제시했다.



훈련운영 프로그램으로는 완도 소남훈련원 김성곤 교무의 노래공연과 레크레이션의 흥겨운 무대, 교구장 주제강의, 단별회화 및 단별발표 시상 등이 이뤄졌다. 장덕훈 광주전남교구장은 "재가교역자는 공부하는 사람이고 교화하는 사람이며 보은의 길을 가는 사람이라서 공을 들여야 한다. 공들인다는 것은 안되는 일을 애써서 하는 것이다. 그렇게 정성을 모으는 것이 적공이다"며 "공부와 교화를 지도하는 단장·중앙 또는 회장 등 임원으로서 나는 어떤 공을 들이고 있는지, 또한 무엇을 얻기 위한 공인지 물음을 갖고 훈련에 참석했으면 한다"고 훈련의 방향을 설명했다.



이날 재가교역자훈련은 참석자들을 교당별이 아닌 각 단별로 나누어 개교당의 사례와 장점 등 서로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진행했고, 재가교역자로서 교도들을 이끌어갈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고민했다. 재가교역자들이 교당에서 신앙과 수행의 내실화가 이뤄지고, 교화자로서의 자긍심과 행복감을 느끼게 해 스스로 교화활동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문을 연 것이다.



각 단별 회화에서의 공통된 의견은 재가교역자 역할의 중요성과 교화단의 특별법회 활용방안, 각 교당의 재능기부로 시골지역 교당 지원, 일반교도 법회의식의 직접참여, 문화법회 운영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공모전 심사에서는 일반법회가 일상적인 행사가 아니라 흥미를 이끌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발표로 9단이 단원들의 법회시연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9단 단장 한양범 원무는 "농성교당에서 노래교실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고, 어느 교당에서는 함께 웃는 시간을 가지며 행복을 만들어 가는 예가 있었다"며 "법회 때 즐거운 법회운영을 발표하게 됐다. 어렵지 않고 일반적으로 적용하기에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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