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 교리학교 개강
<목우십도송>, 5월까지 강독

▲ 5월31일까지 진행되는 전북교구 교리학교는 <목우십도송> 강독으로 마음공부 길을 체 잡는다.
전북교구 교도들이 본래마음을 찾아 길들이고 닦아가며 삼학병진에 매진한다. 전북교구는 3월22일~5월31일 매주 수요일 오후2시, 저녁 7시 두 차례 교리학교를 진행한다.
올해 상반기 교리학교에는 교구 내 12개 교당 7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석해 <목우십도송>에 대한 김혜봉 전북교구장의 핵심 잡힌 강독으로 마음공부 길을 체 잡는다.

김혜봉 전북교구장은 "<목우십도송>은 10개의 목우도에 송(頌)을 붙여, 길들지 못한 검은 소가 차차 길이 잘든 흰 소로 변해 마침내는 일원상이 나타나는 경지까지를 운치 있게 엮어 선(禪)수행에 대조하도록 해준 수양서다"며 "여기에서 소(牛)는 우리의 본래마음을 의미하며, 목우(牧牛)는 마음을 찾아 길들이고 닦아간다는 뜻이다"고 개요를 전했다.

김 전북교구장은 "지난해 <수심결> 공부를 통해 마음 길을 찾았다면, 올해는 미목(未牧)에서 쌍민(雙泯)에 이르는 10가지 수행의 과정을 단계별로 공부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강독 시작 전, 10분 염불과 5분 선 수행을 통해 삼학병진의 교리학교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염불과 선을 통해 산란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무엇보다 염불을 할 기회가 많지 않은 교도들에게 염불과 선의 가치를 일깨우며 일상생활에서 정신수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수행 의지를 모으겠다는 취지다.

이날 주간반 대표로 뽑힌 아중교당 이경봉 교도는 "<목우십도송>을 책으로 읽었는데 강의를 듣고 싶어서 신청했다"며 "다들 법력이 높은 교도들이어서 경청하는 자세가 진중하면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화합된 분위기가 좋다"고 첫 시간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검은 소가 흰 소로 길들여지기까지 열심히 공부하면서 단원들끼리 화합도 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신교당 장성순 교도도 "교리대학 수업은 처음으로 참석하게 됐다"면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쉽고 강단 있게 전하는 교구장님 강의가 모두 나한테 해주는 말씀 같아 귀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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