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교구 하단성적지순례
청운회·봉공회·여성회·원덕회

▲ 대구경북교구 4개 재가단체가 6월 완공을 앞둔 '(가칭)원불교부산역사기념관'(뒤쪽 건물)을 둘러봤다.

대구경북교구 청운회·봉공회·여성회·원덕회 회원들이 하단성적지순례를 통해 교화대불공을 다짐했다. 재가 4단체 회원 34명은 25일 대종사를 비롯한 역대 선진들의 얼이 깃든 영남교화 최초 발생지 하단성적지순례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박진도 대구경북교구 사무국장이 4개 단체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합동 행사를 제안하면서 이루어졌다. 4개 단체장들이 의미있는 행사로 기획해보자는 뜻에서 하단성적지순례를 결정하고 대구원광새마을금고가 적극 후원하면서 성사됐다.

하단성적지는 원기16년 소태산 대종사가 처음으로 부산에 행가하면서 불법연구회 하단지부의 첫 간판을 걸게 된 곳으로 영남지역의 최초 교당이자 교화발상지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신 전국청운회장을 비롯한 10여 명의 부산지역 단체장들과 하단교당 교도들이 참가해 순례객들을 맞이했다. 참가자들은 기도식을 시작으로 하단교당 양성원 교무의 성적지 해설, 사적지 및 신축건물 둘러보기 등을 진행했다.

하단교당 23대 교무이면서 하단이 고향인 양 교무는 "이 청정도량은 대종사님이 11번 이상 다녀가시고, 김기천 종사가 3년간 교화하며 순직하신 곳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6월에 역사관, 영모원, 하단교당 법당 등의 새 건물이 완공되면 다시 방문해 대종사님이 기도하고 거닐었던 승학산과 함께 100년 역사가 깃든 사적지를 둘러보라"고 당부했다.

대구원광새마을금고 윤양문 이사장(대명교당)은 "새마을금고 자산 규모가 큰 편이 아니어서 그동안 조합원들을 위한 후원이 부족했다"며 "때맞춰 4개 단체의 단합 행사를 기획한다는 소식에 반갑게 후원하게 됐다. 기대 이상으로 효과가 커 고무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청운회 등의 4개단체 활동 지원이었지만 영역을 확대해 다른 방향도 연마해보겠다"고 약속했다.

배광원 청운회장은 "교구 교화활성화 차원에서 재가단체 화합이 꼭 필요하다"며 "올해 각 단체의 사업은 이번 화합 행사로 합력 속에서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련기사 10면

대구교당 이안신 교도는 "같은 교구에서 활동하면서도 서로 잘 몰랐던 회원들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며 "역사적인 성적지 순례도 하고 더불어 재가교역자가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돼 소중한 행사다"고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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