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tired
I'm whipped too dumb to quit too smart to let life go by
I'm working hard to find truth in my own backyard
I've done everything but die
Took the long way around on a short ride to town found a pass where few have been
Gained a love lost a friend scraped my knees learning to please started out no choice
somewhere somehow found my voice

Nevin Compton Trammell(1937~)


저는 지쳤습니다 저는 패배했습니다

저는 지쳤습니다.
저는 패배했으나 너무 바보여서
그만두지를 못합니다.

저는 패배했으나 너무 영리하여서
그냥 넘길 수가 없습니다.

저는 저의 일상에서 진리를 찾고자
정말 노력했습니다.

저는 죽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걸 해봤습니다.

어느 날 마을에 이르는 지름길 대신에,
돌으면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좁은 길을 찾았습니다.

사랑을 얻고 친구를 잃고
무릎에 찰상을 입는 경험속에서도
어떠한 선택도 없이 시작하는 기쁨을 가지며
어딘가에서 어찌하여 저의 소리를 찾았습니다.


네빈은 21세기의 잭 커록(Jack Kerouac은 기성 가치관·관습 등에 반항하는 반문화를 대표하는 20세기의 아이콘으로 불림)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그의 시는 삶에 대해 독자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깊은 고민을 꿰뚫어 보듯 아주 예리하며, 유모가 있고 때로는 불편함을 자아내면서 독자의 정신을 사로잡고 있다. 이 시에서도 자신의 패배와 지쳐있음을 토로하지만 자신의 패배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인생의 여정을 말하고 있습니다.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