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성직자 양성·관리 '신성회' 결실
건학이념 구현 합동입교·예절교육

▲ 지난해 원창학원은 450여 명 합동입교식을 올렸다. 원기100년 보다 50%가 증가한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교단 출가자 감소에 따라 인재발굴에 대한 과제가 여러 방면에 걸쳐 논의되고 있다. 교정원 교육부가 원광대학교·영산선학대학교 원불교학과 신입생 및 편입생 유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가운데 현재 출가지원자 양성을 정책적으로 진행하는 교당 및 기관은 손에 꼽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학교법인 원창학원(원광중·원광여중·원광고·원광여고·정보예술고)에서는 학원 내에 신성회 프로그램을 도입 발전시켜 예비성직자 양성과 체계적인 인재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출가서원자 5명이 현재 영산선학대와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에 지원하면서 그 결실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원창학원은 각 학교마다 '보은회'라는 단체가 있다. 2년 전부터 원창학원에서는 개별적으로 움직이던 보은회를 통합해 5개 학교의 합동입교식을 시작으로 각 학교의 인재양성 및 관리에 들어갔다. 원기100년에 300여 명, 101년에는 450여 명이 입교식을 하며 원불교와의 인연을 맺었다. 합동입교식을 바탕으로 그해 11월 원창학원에 신성회를 조직하게 됐고,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성회 봉고식을 거행했다. 이 가운데 많은 학생들이 중앙교구 지역 교당과 연계되면서 실질적인 청소년교화가 무르익고 있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 원창학원 5개 학교 3600명 전교생을 대상으로 예절교육을 시작했다. 2014년 국회를 통과한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됨에 따라 원창학원에서 교과정규과목에 예절교육과목을 개설하자는 의견을 학부모들에게 제시해 동의를 얻었다. 예절교육은 5개 학교 정규수업에 편성해 익산 유스호스텔에서 1박2일로 진행하고 있다. 원불교 예절의 근본 뜻을 살리고, 소태산 대종사의 용심법을 활용해 세상에 유용한 사람이 되자는 의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원창학원의 인재양성정책의 신성회는 원창학원의 건학이념인 '원불교 개교이념의 구현'에서 시작된 것이다. 현재 진행되는 '귀공자·귀공주 마음공부프로그램'과 보은회의 합동입교식, 정규교과목 예절교육 등도 '원불교 개교이념 구현'에 맞춰 정책적으로 진행되는 인재양성의 시스템이라 할 수 있고, 그 시스템이 정착됐다는 것이 주목할 점이다.

이현세 교무는 "법인의 체계와 교육의 완벽한 시스템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교무의 성향과 역량에 따라 일관성 없이 흘러갈 수도 있다. 큰 기틀에서 인재양성 시스템이 구축되면 장기간에 걸쳐 성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원창학원에서는 신성회 출신 출가자들의 해외 문화기행이 2월에 이뤄졌고, 5월에는 신성회원 100명(예상모집인원)을 대상으로 영산성지와 선학대학교에서 정기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11월에는 신성회 신입회원 봉고식을 중앙총부 대각전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특히 102년 원창학원 신성회의 중점방향은 중앙교구 4개 교당의 지원을 받아 신성회 학생들을 근교당 학생법회참석과 학생회 활동으로의 연계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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