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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강연/ 청소년교화와 여수마음학교
교도강연/ 청소년교화와 여수마음학교
  • 김제덕 교도
  • 승인 2017.03.31
  • 호수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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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덕 교도/여수교당
2016년 여수시 평생교육사업 공모당선
어린이 인성교육캠프, 청소년 또래상담 등
꾸준한 지도법 질적 향상에 보람도 가져



여수교당에서 3년째 운영하고 있는 인성교육 '여수마음학교'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마음학교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이명륜 교무님이 부임해 오던 첫해, 지역사회의 정신문화를 선도해갈 교화방편을 모색하게 됐다. 교무님은 정신문화를 선도하고 교화의 장이 될 수 있는 '힐링센터'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교화 다변화를 목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힐링센터 설립은 부지 매입 및 건축비 마련이 만만치 않았다. 우리는 설립을 유보하고 더 나은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현장으로 다가가자는 뜻이 모아져 '여수마음학교'를 설립했다.

'여수마음학교'는 종교의 울을 벗어나 인성교육에 뜻을 같이하는 교도와 비교도를 합해서 30여 명으로 구성했다. 학교를 설립한 후,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의 지도를 받아 마음지도사 과정을 개설해 25명의 교도들이 마음지도사 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획득하게 됐다. 교사들은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매주 월요일마다 교당에서 과제 발표와 시범수업 그리고 마음공부의 사례를 발표하고 서로 피드백을 해주며 역량을 강화해 왔다.

때마침 '인성교육진흥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이에 따른 시행령이 발표되자, 교사들은 우리가 활동할 때가 왔다며 사기가 고무되고 지역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을 우리가 선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게 됐다.

이러한 성과를 얻기까지 우리 여수마음학교 교사들은 역량강화와 더불어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인성교육을 통한 재능기부를 꾸준히 해왔다. 그 노력들이 서서히 열매를 맺어 지난해에는 큰 성과를 얻었다. 2016년 여수시 평생교육사업 공모에 여수마음학교 프로그램이 인성교육부문에 채택됐다. 우리는 어린이 인성교육캠프, 중·고등학생들의 '또래상담을 위한 인성교육과정' 그리고 성인들을 위한 인성교육과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보람은 물론이고 학생들을 통해 전해들은 교육 내용은 교사들과 부모님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게 되고 수업에 참여한 교사들은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성장과 성실한 운영은 지역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아, 올해는 사업 폭이 더욱 확대돼 일선 학교의 인성교육 수업을 하게 됐다. 방학 중에는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인성교육캠프를 운영하고 일반인들을 위한 인성교육과정이 계획됐다.

여수마음학교는 올해 많은 사업을 수행하고 아울러 지역사회에 인성교육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제2기 여수마음학교 교사를 양성하여 최근에 24명이 마음지도사 자격을 획득하고 1기 교사들과 함께 교육 현장에 들어갔다.

마음학교 교사들은 지난 3년간 마음학교를 운영하면서 지역 청소년들의 인성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내가 먼저 변해야 상대방이 변한다는 전제하에 꾸준히 마음공부를 통한 자기변화에 매진해 왔다. 이제는 마음학교 교사들도 경계가 왔을 때 멈추고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일상적으로 생활화됐다. 자기 자신도 물론이거니와 주위사람들로부터 생활에서 변화를 많이 느낀다는 평을 듣는 것 같다. 이러한 변화의 모습은 교화와 직접 연결돼 주위의 인연들이 입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사실 야심차게 마음학교를 설립하기는 하였으나 처음에는 막막했다. 특히 실무를 맡은 이는 걱정이 태산 같았다. 그때 나는 '일이란 사람의 힘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고 넌지시 말했다. 처음에는 이 말을 크게 마음에 담지 않았다. 그러나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모든 인연들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평소 깊은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라 일들이 물 흐르듯이 진행됐다. 그때 나는 '아! 이것이 사은의 은혜요 대종사 성령의 보살핌이구나'라는 것을 느끼면서 지역 사회에서 인성교육을 선도해 갈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을 갖고 더욱 분발하게 됐다.

여수마음학교를 운영하면서 느낀 것을 교단에 제안하고 싶다. 현재 교단적으로 청소년교화에 매진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는 우리 교단만의 고민이 아니다. 혹자는 '우리나라도 이제 탈종교화 시대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깊이 한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현재 국가와 지자체, 각급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인성교육을 간접교화에 활용해야 한다.

'여수마음학교'와 같은 사례는 청소년교화를 위한 하나의 대안적 교화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 여긴다. 그 좋은 모델이 되기 위해 우리는 부단히 노력해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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