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교구 독경반 원경회

▲ 부산울산교구 원경회원들이 이덕윤 교무의 지도에 따라 천도재 식순 실습에 임하고 있다.
부산울산교구 독경반인 원경회가 21일 교구청 선실에서 정기훈련을 갖고 의식교화를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원경회원들은 〈예전〉에 바탕한 열반의례의 이론과 실제를 중심으로 훈련했다.

부산교당 이덕윤 교무는 결제강의를 통해 열반천도에 관계된 여러 내용을 교의적 해석에 바탕해 설명했고, 대연교당 김도연 원경회장은 원경회 활동에 관계된 여러 의례를 통일하여 합일된 행동을 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결제강의에서 이 교무는 "원경회원은 열반인을 천도시키기도 하지만 천도독경을 통해 살아생전 자신을 천도시키기도 한다"며 "이 일은 남을 위한 일이 아니라 자신을 천도시키는 일"이라며 독경반의 의미를 정립했다. 이날 원경회원들은 천도재 의식실습을 통해 경종, 목탁, 염불, 독경, 절 등에 대하여 하나하나 설명을 듣고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독경반의 통일된 행동과 마음을 정립하고 원경회 운영에 관해 의견도 교환했다.

원경회는 각 교당에서 천도의식을 진행할 때 재주들의 교화를 위해 천도의식의 장엄이 필요할 때 원경회원들이 참석하여 교무를 도와 천도의식을 진행한다. 30명의 회원은 3단으로 조직되어 초재, 종재, 발인식, 특별천도재 등의 요청이나 교구 주관 천도재에 최소 15명 이상 참가해 주례교무와 함께 의식을 진행한다.

김도연 원경회장은 "회원 가입에 대해 묻는 경우가 많은데, 원경회 가입을 원한다면 먼저 원봉공회 자원봉사자로서 일정기간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75세 미만의 교도라야 한다"고 자격에 대해 밝혔다. ▷관련기사 11면

서면교당 김희선 교도는 "가입 대기 4년 만에 원경회원이 될 수 있었다"며 "생과 사가 둘이 아니라고 했지만 직접 천도재 독경봉사에 활동해보니 자신 천도를 위한 일이고 결국 나를 위한 일임을 깨닫게 됐다"고 소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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