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성지, 천여래등 점등
대각개교절 봉축 시작

▲ 1일 오후 7시30분 영산성지 대각터에서는 영광교구·영산사무소 주관으로 마음의 지혜 등불을 밝히는 대각개교절 봉축 봉고 및 천여래등 점등식이 진행됐다.
밝은 세상을 이루기 위한 마음의 지혜 등불 '천여래등'불이 밝혀졌다. 1일 오후 7시30분 영산성지 대각터에서는 영광교구·영산사무소 주관으로 대각개교절 봉축 봉고 및 천여래등 점등식이 진행됐다.

이날 봉고식에는 영광교구 인근교당 교도들과 영산선학대 예비교무, 성지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한 가운데 영산성지 대각탑의 상징인 일원상 아래에서 마음의 지혜등불을 밝히는 천여래등을 점등했다. 이어 소태산 대종사 은혜와 서원을 다짐하는 '대각개교절 봉축 봉고 및 천여래 발원 기원'이 경건함 속에 진행됐다.

남궁성 국제마음훈련원장은 설법을 통해 "대각개교절을 기념해 대종사께서 대각을 이루신 터에서 거대한 법신불 일원상을 모시고 처음으로 갖는 점등식이다"며 "이런 의미 있는 곳에서 등을 밝히는 뜻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마음에 새기면서 각자의 서원과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는 4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궁 원장은 "우리 기도인 모두가 등을 밝히는 것은 두 가지 뜻이 있다"며 "그 하나는 각자 마음의 불을 밝혀서 밝은 마음을 갖자는 염원과 소망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대종사께서 대각의 진리를 깨달은 대각터에서 등을 밝히는 핵심은 '내 마음의 밝은 지혜 등불을 밝히기 위함'이라는 부언이다. 이어 남궁 원장은 "또 하나의 의미는 밝은 사회를 만들자는 의미로 관등을 하는 것이다"며 "밝은 세상을 밝히는 방법은 먼저 우리가 서로 은혜를 발견해 감사생활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남궁 원장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으로, 각자 속한 공동체 안에서 법을 지키며, 약자를 보호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임을 강조했다.

남궁 원장은 "내 마음의 불을 밝혀서 마음을 밝히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밝은 사회로 만드는 일에 우리가 함께 동참하고 실천할 때, 대각지에서 불을 밝히는 의미가 살아날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천여래등은 총 1200여 개 등이 밝혀졌으며, 21일부터 일주일간 영산성지 대각터에서 천여래 서원을 담은 저녁기도가 진행된다.

한편, 원기102년 대각개교절 봉축위원회는 3월31일 영모전에서 한은숙 봉축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 봉고식을 가졌다. 대각개교절 봉축기간은 4월1일~5월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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