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개발교육국, '리더십 역량향상과정' 올해 첫 시도
공통역량 학습·행정 매뉴얼·직책 고유역량 강화 취지

▲ 총무부 전무출신 역량개발교육국은 원기102년 교구장·지구장 직책교육으로 '리더십 역량향상과정'을 3월28일~30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진행했다.
교단의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공통역량 학습과 고유역량 강화 교육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돼 주목을 받았다. 총무부 전무출신 역량개발교육국은 원기102년 교구장·지구장 직책교육으로 '리더십 역량향상과정'을 3월28일~30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각 교구 교구장과 지구장을 대상으로, 교정과 교화현장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리더로서의 공통역량 학습을 통해 인지, 습득, 성찰, 실행 등의 교육과 활동을 강화해 교화성장을 이끌어내자는 취지다. 또한 교화행정의 매뉴얼화와 직책의 고유역량 강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돼 자율참석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모두 19명의 교구장·지구장이 참석했다. 핵심 주제는 '리더십 역량향상과정'으로 한국능률협회 소광 교수가 리더십개관(모듈 1), 리더의 영향력(모듈2), 감성으로 이끌기(모듈 3), 리더십 도전(모듈 4)과정을 이끌었다.

소광 교수는 먼저 리더십에 대한 이론과 추이를 이해하고 '나만의 리더십 개념'을 정의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또한 리더십의 핵심인 '영향력'의 본질을 이해하고 조건을 구비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과, 감성의 가치를 확인하고 감성역량의 감화방안을 마련하는 과정활동을 이끌었다. ▷ 관련기사 11면

리더십 도전 과정인 '리더십 시각화' 과정에서는 리더십 역량개발 맵을 작성해 교화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한 실천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목표에도 충실했다. 소광 교수는 시종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2박3일 교육과정을 이끌어 내며 충실한 과정 목표 실행으로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교육에서는 직책의 고유역량을 강화하는 강의도 주목을 받았다. 김일상 교무는 '교단의 리더요, 관리자로서의 나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교구장·지구장의 역할에 대한 매뉴얼을 정립시켰다. 김 교무는 교구장·지구장의 실제 임무와 역할을 교구사무행정, 교화, 전무출신(교무)관리, 의식, 훈련, 권고사항 등으로 세분화해 의견을 교류했고, 교정정책과 교구·지구 정책의 연계, 지역사회 및 대외할동, 재가출가 교도 인재양성, 출가교역자 및 교도 관리에 있어 유념사항 등을 강조해 직책 고유역량 강화에 힘을 실어줬다. 교육 마지막 날은 중앙중도훈련원 서대진 교무가 '재무제표를 활용한 교구·지구·교당 운영하기' 과정을 통해 재무제표를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실무를 지도했다.

직책교육 시작에 앞서 한은숙 교정원장은 "교구장·지구장 직책교육의 2박3일 훈련으로 전문성을 갖추지는 못하지만, 교화로 연결되는 소중한 기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며 "주요 직책을 맡아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도 이 자리에 함께 해준 여러분들의 헌신과 열정은 우리의 자산이다. 긍정적 마인드로 훈련에 임해서 교단 2세기를 열어가는 교단의 동력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역량개발교육국 탁상은 국장은 "교구장·지구장 직책에 대한 매뉴얼을 마련하자는 것이 이번 교육을 준비하게 된 계기였다"며 "올해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교육이어서 '리더 역량' 부분에 중심을 뒀다. 점차 체계적으로 직책교육에 접근하면서, 직무교육 또한 그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이번 교육의 의미와 방향을 전했다. 이번 교육은 직책에 맞는 업무편람의 표준을 마련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참석자들의 만족도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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