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고일월비 제막식 사진은 파일로만 보존돼 사진의 규격을 알 수 없다.
영산성지 대각터 노루목에 자리한 '만고일월(萬古日月)'비는 개교반백년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영산성지를 장엄하는 과정에서 김형오 선진의 제안이 있었고, 이공주 선진의 원력과 특별성금으로 건립됐다.

전면에는 '만고일월'이 쓰여 있고, 후면에는 '원기 원년(1916) 병진 3월26일 이른 새벽 소태산 대종사 이 터에서 대각을 이루시다'라고 새겨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을 기념하는 높이 7척의 비가 세워졌다. 공사비는 총 670여만 원이 소요됐다. 만고일월비의 제막식(사진)은 개교반백년기념대회의 피날레로 원기56년 10월12일 평화기도식과 함께 진행됐다.

만고일월비가 세워진 노루목은 소태산 대종사가 23세부터 온몸에 종기와 부스럼이 생기도록 모든 것을 잊고 입정에 든 곳이다. 그러다 26세가 되던 원기 원년(1916) 어느 봄 날, 대종사가 대각을 이루니, 후일 제자들이 이 비를 세워 '대종사의 대도정법은 해와 달처럼 무궁한 세월에 다함이 없이 밝게 비춰 모든 중생을 구원한다'고 기념했다.

이후 만고일월비는 원불교100주년기념성업의 일환인 영산성지 대각터 참배도량 사업이 진행되면서 현재 자리로 옮겨졌다. 만고일월비가 있었던 자리에는 일원상을 상징하는 대각탑이 준공돼 원기101년 9월4일 봉고식을 가졌다.

/ 원불교기록관리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