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총부 임직원 식목행사
하섬 2천1백여주 식재작업

▲ 한은숙 교정원장과 이순원 재정부원장, 양제우 교화훈련부장이 기념식수를 식재하고 있다.
식목일을 앞두고 중앙총부는 교단 소유 순창군 임야와 제법성지 하섬에 나무심기를 전개했다. 3월29일 한은숙 교정원장을 비롯한 중앙총부 임직원 60여 명이 순창임야의 편백숲 관리와 부안의 하섬에 묘목을 식재하며 교화훈련도량 발전과 관광자원활성화를 염원했다.

순창군 임야에서는 한은숙 교정원장과 이순원 재정부원장, 교화훈련부장과 20여 명의 임직원들이 사은의 보은자로 거듭나기를 서원하는 기도식과 함께 기념식수 식재 및 묘목관리 작업을 진행했다. 겨울이 지나면서 식재했던 묘목 중 땅이 녹아 넘어진 어린 나무를 세우고, 나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주변의 잡목을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이곳에서는 지난 1월 편백나무 5천주를 심어 유휴임야를 기반한 숲 가꾸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 교정원장은 "이곳 순창 임야의 계곡로는 전봉준 장군이 압송 가던 터다"며 "오늘 식목행사로 함께 보은하는 동시에 역사의 인걸들처럼 나라를 생각하고 향토를 생각하는 마음이 되길 바란다. 우리 모두가 하나로 마음모아 교화 발전을 이루는 정성의 하루를 만들자"고 말했다.

하섬의 경우는 소나무들이 고사하고 있어 대체종을 선택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40여 명의 총부 임직원들이 찾아간 하섬은 수국과 불두화, 먹구슬나무, 팽나무 등 2천1백여 주의 묘목을 식재했다. 팽나무 50주, 먹구슬나무는 수계농원과 부안군의 지원을 받았다.

향후 수종 개량을 위해 편백나무와 해송은 부안군에 적용수림 신청을 해 정부의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나무심기운동이 전개되면서 하섬의 변신이 기대된다.

이성관 하섬해상훈련원장은 "현재 한국의 소나무는 50년안에 재선충과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위기에 있다. 정부는 이미 대체종을 선택해 바꾸어가고 있는 상황이다"며 "하섬도 대체수종으로 돌아설 때라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하섬숲가꾸기를 통해 재가출가 교도들이 힘을 모아줘 감사하다. 앞으로도 이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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