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교화와 인재양성 포석
청소년교화 일관성 결여 아쉬워

스카우트 원불교연맹이 원광대학교 전문교양과정을 개설해 대학생 교화와 인재양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5~9월에 걸쳐 수강계획 및 해당 대학부서 심사를 준비하고 있는 원불교연맹은 이를 위해 우선 원광대학교 체육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4월29~30일 원광보건대학교 간호학과 원노버와 함께 지도자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송호연 사무국장은 "침체돼 있는 청소년교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스카우트 활동을 통한 외부 청소년들의 유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원광대학교 교양과정 개설준비는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원불교와 인연을 맺게하고, 스카우트 활동을 하는 전국 교당에서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는 차세대 리더로 키우기 위한 일환이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이 졸업 이후 취직하면서 정착하게 되는 지역에서 원불교연맹 연결고리를 통해 지역교당과 인연을 맺게 하고, 지역대 스카우트 지도자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출가자 감소로 인한 청소년 담당 교무 부족, 인사순환에 따른 스카우트 청소년교화 중단 사례 등이 빈번해지면서 원불교연맹이 내놓은 고육지책으로 읽혀진다.

송 사무국장은 "교도 노령화가 된 교당들이 많아 직접 스카우트 활동할만한 인재를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며 "교무들도 청소년 교화 방식이 각기 달라 인사이동 시기때마다 없던 스카우트 활동이 생기거나 기존에 해왔던 스카우트 활동이 사라지는 등 청소년교화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교당에서 한번 없어지게 된 스카우트는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의 불신으로 이어져 다시 재창단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일관성이 결여된 주먹구구식 청소년 교화는 다양한 청소년 계층을 만날 수 있는 외연 확장의 기회를 잃어버리게 만든 것은 물론, 스카우트 활동을 했던 교도 자녀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왔다는 사실을 꼬집은 것이다.

한편 원불교연맹은 스카우트 활성화를 위한 올해 사업 주요목표로 좌포청소년야영장 조성, 광주 비아교당 어린이집 비버스카우트 창설, 배내훈련원 부자(父子) 캠프 진행, 원광여자중학교 스카우트 대집회의 교당 연계 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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