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구 합동법회로 결집
교화 새바람 의지 다져

▲ 충북교구가 9일 합동법회를 열어 마음공부로 신심을 진작시키고 교화대불공을 이루자고 결의했다.
충북교구가 원불교 2세기 대각개교절을 앞두고 합동법회를 열어 교화의지를 결집했다. 9일 충북교구청에서 '마음에 공들여서 마음에 자유를 얻읍시다'로 열린 합동법회는 충북교구 소속 14개 교당의 재가출가 교도가 모인 가운데 식전행사로 염불로 수행 결의를 다지고 교화 새바람을 염원하는 경종을 울리며 시작했다.

이어 진행한 박귀성 교도의 피아노 연주 '연잎에 비내리니', '밀양아리랑에 의한 변주곡'과 이응준 교무의 'Hymn to hope', '마음으로부터' 노래 공연은 합동법회의 감동을 더했다.

백인혁 충북교구장은 "우리 마음자리는 원래 미움이 없지만 주착심으로 내 마음을 계속 지키고 있다. 내가 그런 줄 모르는 것이 문제요, 무엇을 잘못해 놓고도 무엇을 잘못한 줄 모르는 것이 문제다"며 "우리는 늘 물러서서 나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선이고 염불이다. 내가 나를 보려면 꼭 한발 뒤로 물러서 보라. 마음이 뒤로 물러서면 정신이다. 그러면 내 마음이 보인다"고 부촉했다. 재가출가 교도 모두가 마음공부에 신심이 날 때 스스로 삶이 재미있고, 교화대불공으로 이어짐을 역설한 것이다.

추도엽 사무국장은 "합동법회는 재가출가 모두가 마음공부에 더욱 신심나고 교화대불공으로 이어지도록 매년 대각개교절 즈음에 진행해왔다"며 "각 교당마다 교화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도들의 실질적인 마음공부 체험이 필요하다. 이번 합동법회 및 설법 주제는 이같은 취지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충북교구는 내년 5월 경산종법사를 초청해 대법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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