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모임, 평화통일정책
대선후보에 요구서 전달

종교인들의 한반도평화에 대한 서원과 열망이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19대 대통령 선거에 앞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바라는 종교인모임에서 남북대화와 인도적 지원, 이산가족 상봉을 담은 요구서를 대선후보들에게 전했다.

원불교를 비롯 개신교, 불교, 천도교, 천주교의 종교인들이 연대하는 '민족과 화해와 평화를 바라는 종교인 모임'은 7일 각 대선후보캠프에 전달해 진정한 남북평화에 대한 사항들을 차기 정부의 과제로 삼아달라고 요청했다.

요구서에 따르면, 종교인 모임은 "지금 한반도는 한국전쟁 이후 최고의 군사적 긴장이 고도되고 있다"며 "19대 대통령과 정부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사태는 막아야 하며,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첫째 조건 없는 남북대화를 추진 할 것, 둘째 평화통일 정책을 국정 운영의 핵심 목표로 수립할 것, 셋째 조건없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할 것, 넷째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할 것까지 네가지 사항을 강력히 요청했다.

민족과 화해와 평화를 바라는 종교인 모임은 원기90년 '평화의소리'로 시작해, 원기93년 5개 종교의 원로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연대체다.

원불교 김대선 전 평양교구장을 비롯, 한국복음주의협의회 김명혁 회장,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 스님,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 등이 함께 하고 있다. 그동안 북한의 식량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남북대화 재개, 개성공단 정상화,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한 대한민국, 국가비상사태에 따른 시국선언 등에 대한 성명을 내왔으며, 지난1월에는 국민기본권 실현과 국정안정을 바라는 종교인 기자회견에 원불교 72명을 비롯한 총 523명의 종교인이 선언을 함께 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