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체험, 애환 생생하게 다가와

8일 열린 서울지구 법사단훈련에서 일산교당 이경식 교도가 감상담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지구 단위에서 법강항마위 훈련을 했던 것이 기억나지 않아, 훈련의 목적이 뭘까 궁금하며 참석했다"며 "법사로서 당연히 갖춰야 할 점을 되새기는 자리 정도로 생각하고 왔다"고 밝혔다.

그런 그는 특히 회화를 통해 적지 않은 감동을 받았다. "일생을 통한 생생한 체험담을 들으며 나이가 무색한 신성과 열정이 느껴졌다"며 "세상에는 아직 원불교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 이 때, 이미 수십 년을 교단과 함께 하며 겪어온 애환과 보람이 크게 다가와 절로 공경심, 존경심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단의 대표 문인이자 원불교문학의 기수인 그는 이러한 감동을 알기 쉬운 비유로 설명하기도 했다. "야구나 축구 경기를 집에서 TV로 보다가, 실제로 경기장에 와서 생동감 넘치게 본 기분이었다"는 것으로, 참가자들의 큰 공감을 끌어냈다. 또한 그는 법사들의 체험과 고민들을 각 조당 2명의 교무가 세세하게 감정해준 점도 높이 샀다. "전 교도가 함께 있는 시간에는 가지기 쉽지 않은 세심한 감정과 격려도 공부에 있어 큰 힘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오늘 받은 기운으로 법사로서의 자긍심과 역할을 잊지 않겠다"고 감상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