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당에 청년회가 울려 퍼지다
매주 화요일 7시 정례화

▲ 토성교당 청년회가 창립법회를 열고 청년교화의 출발을 알리자 교도들이 참석해 선물을 전달했다.
부산울산교구 토성교당 청년회가 4일, 창립 법회를 열고 청년교화에 새바람을 예고했다. 이미 청년회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대신·부산·광안·동래·대연·해운대교당 등에 이어서 토성교당도 합류하게 된 것으로 부산 지역에서의 청년회 활성화에 기대를 갖게 한다.

토성교당은 10여 년 전에 활동했던 어린이들이 청년이 되면서 학업, 직장 등으로 흩어져 청년회 결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토성교당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힘을 모아 미약하게라도 출발하자는 결의를 다져 이번에 창립법회를 열고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토성교당 안혜연 교무는 인사말을 통해 "오랫동안 청년회 창립을 꿈꿔 왔다. 드디어 오늘 출발하면서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며 "세상 밖으로 나가면 재미있는 유혹이 너무도 많은데 교당에서 어떻게 재미있게 해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3의 법칙이 있다. 세 사람이 한 방향을 바라보며 출발하면 '원불교에 가면 행복하다'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될 것이다"며 "세상의 그 어떤 공부보다 속깊은 재미가 마음공부다"고 강조했다.

부산울산교구 이정식 사무국장은 축하 설법에서 "스물한 살에 처음 입교하니 청년회원이 혼자여서 회장을 맡으라고 하더라"며 "몇 년 가지 않아 50여 명으로 늘었다. 토성교당 청년회도 지금은 미약하게 출발하지만 이 속에 크고 창대한 씨앗이 숨어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그는 "마음훈련법이 잘 담겨있는 원불교는 현대 융복합시대에 가장 적합한 종교임을 확신한다"고 말한 후, "군대 평상시 훈련이 전쟁이 났을 때 위력을 발휘하듯이 젊었을 때 교당에서 마음공부 해두면 인생에 큰 바탕이 된다"면서 청년회 활동을 강조했다.

이은우 학생(동서대 1학년)은 "어린이 법회 다닐 때 친구들이 많았는데 현재는 뿔뿔이 흩어져 아쉽다"며 "오빠와 함께 청년 법회를 열심히 참여하기로 했다. 제대하는 사람들이 합류하고 친구들에게도 불공하다보면 활성화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고효선 교도는 "청년들이 교당의 미래다. 재가출가 교도 할 것 없이 모두 힘을 모아야할 때다"며 "원불교와 개개인의 청년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도들은 물론 인근 교당 교무와 청년들도 함께 참석해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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