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원, 18년째 가족들 초청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참석

▲ 삼정원 생활인과 가족들이 익산시 외빈들과 함께 '생활인 건강기원 풍선날리기'를 하고 있다.
정신장애 생활인을 보살펴 온 사회복지법인 삼동회 삼정원이 18년째 가족을 초청해 함께하는 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삼동원에서 열린 '감사해요 사랑해요 함께해요 제18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가족모임의 날'은 삼정원 생활인 200명과 가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푸짐한 먹거리와 오케스트라 연주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매년마다 삼정원 시설 임직원들과 법인 관계자들이 생활인들과 가족들을 위로하며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어 온 전통있는 행사였던 만큼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국민의당 조배숙 국회의원(익산 을), 소병홍 익산시의회 의장, 김태열·김연식 시의원 등 내빈이 자리를 빛냈다. 또한 금마부녀회, 익산 의용소방대, 금마 의용소방대, 익산시민사회 음악회, 익산 윈드오케스트라 등 150여 명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했다.

김도영 삼정원장은 환영사에서 "바쁘신 가운데 이 자리를 빛내준 내빈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삼정원과 금마 지역사회가 그동안 이어지지 않았던 끈을 잇고, 가족 보호자들과 삼정원이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며 생활인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등 오늘 행사는 3가지 의미가 있다. 이런 의미들이 잘 새겨 모두가 상생상화하는 기연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삼정원은 그동안 정신요양시설에 대한 지역사회의 편견 및 부정적 시각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시민들에게 시설을 개방했고, 시설 기준에 맞게 정비하는 등 누구나 부담없이 드나들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배려해 왔다. 이날 행사도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소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송성경 교무는 "삼정원 가족모임의 날 행사가 단순 가족모임이 아닌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함께하는 지역의 행사로 그 범주를 넓혔다"며 "'지역사회를 떠나서는 시설이 존재할 수 없다'는 기치아래 생활인과 가족은 물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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