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100년총람〉 발간
역사성업의 가치 담아내다

"원불교100년 역사의 책임성은 앞으로 맞이할 미래의 방향타를 세우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교단 100년의 동력을 총람에 담아낸 장연광 교무. 그는 역사성업의 가치를 담은 <원불교100년총람>이 성업사업의 핵심이라는 소명의식으로 작업에 임했다.

"종교가 인류 역사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사상적으로 시대를 이끌어갈 이념을 제시하고, 이를 대중이 공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교리를 재해석하면서 문화를 창조해 가야한다"는 그는 "<원불교100년총람>은 교단 곳곳 1천여 현장에서 각 분야별 의미를 담은 <통사>의 기본 자료로, 100년성업의 근간이 되는 역사정리의 가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원광보건대학교 정년을 5년 앞두고 퇴직한 이후, 총람 편집을 위해 일심 정성을 쏟았던 지난 시간들이 보람된다"고 전한 그는 "교단 각 분야와 영역을 총 망라한 편집과정에서 일일이 현장을 찾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하고, 토론과 의견조율을 반복하며 교단적 합의에 의한 작업과정을 이끌어냈다"고 4년 여의 편집과정을 회상했다.

그는 "각 권 약 1300면 분량, 전체 10권의 책으로 600여(국내·외)교당을 포함, 교육기관, 자선복지기관, 각종 단체 등 1000여 현장의 기록 등을 정리했다"며 "100년의 역사들이 어느 시기에 얼마만큼 이루어졌는지 교화·교육·자선·문화·산업 등의 영역으로 세목화해, 인류정신개벽을 위한 과정과 성과를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역사 정리의 성업은 교법정신에 바탕해 교단의 미래 지향적 방향을 설정하는데 기여하게 될것이라는 신념이다.

그는 "혼자서는 결코 할 수 없었던 작업이었다. 재가출가 교도들의 합력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며 해당 분야의 원고를 정성껏 작성하고 감수해준 2천여 재가출가 교도들과 교단 지도부에 감사함을 전했다. "총람에 바탕해 역사적 의미를 담은 '분야사'를 사진과 함께 정리해보고 싶다"며 향후 단행본 발간을 염두해 두고 있다는 그는 "전무출신한 보람이 있다"는 말을 끝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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