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병과 하단성적지 기금 전달

육군 제53사단 충렬교당 김도웅 교무가 군종병 5명과 함께 부산울산교구를 찾아 하단성적지 기금으로 100만원을 전달했다.
그는 "충렬교당이 노후해 수리비용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예산을 절약해 조금씩 저축해왔다"며 "하단성적지 건축 불사를 위해 모두들 노력하는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충렬교당에서는 일요일에 세 차례 예회가 진행된다. 오전 10시반 일요법회, 오전 9시, 오후 6시 두 차례 신병교육대 법회가 있다. 교도 장병들이 참가하는 일요법회는 20명, 신병교육대 법회는 많을 때는 160명까지 온다고 한다.

그는 "신병들이 들어오면 대부분 원불교를 모른다"며 "처음에는 3~4명에서 시작하는 신병교육대 법회는 회를 거듭하면서 점점 증가해 100명을 훌쩍 넘긴다. 풍부한 간식과 재가 교도들의 보조 덕분이다"고 했다. 이어서 "마음, 경계 등을 가르치는 마음공부법을 전면에 내세우니 장병들의 눈빛이 점점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고 힘줘 말했다. 처음 군대 들어와서 2주간 매우 힘들었는데 원불교를 만나 안정돼 잘 적응해가고 있다며 찾아오는 장병들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저절로 다짐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주변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감사하다"며 '교도님이 희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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