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후교당 전반기 총력법회
김주원 영산선학대 총장 설법

▲ 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들이 인후교당 총력법회에 찬조 출연해 공연을 펼쳤다. 김주원 영산선학대학교 총장은 설법을 통해 마음이 조물주임을 밝혔다.
전북교구 인후교당이 가족교화를 위한 총력법회를 실시해 교화 기반을 다졌다. 23일 인후교당 대각전에서 진행된 총력법회는 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들이 감상담과 축하공연 등으로 찬조 출연하며 법풍을 진작시켰다. 특히 50여 명의 어린이, 학생교도들이 대거 참석해 가족교화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영산선학대 박도은 예비교무(3년)는 감상담을 통해 "예전에는 보이는 것만 감사했는데 선학대에 입학해서는 보이지 않는 것에도 감사하는 공부를 하고 있다"며 "진리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신앙 수행의 바른 길을 찾아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부수행담에서 오권문 교도는 "대종사께서 인과보응의 신앙문과 진공묘유의 수행문을 우리 중생들을 위해 알려주셨다"며 "이 길을 바르게 닦아 실천해 스승께 보은하는 불제자들이 되자"고 발표해 환영을 받았다.

300여 명의 교도들이 함께한 총력법회에서 김주원 영산선학대학교 총장은 "창교 100년 동안 교화가 안 됐다는 부정적인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큰 틀에서 보면 놀랄 만큼 성장했다"며 "불교 조계종 지도자가 원불교를 무서운 종교라고 말한다. 그 이유로 교세는 작지만 방송국, 대학교, 병원, 군종, 복지, 금융, 산업, 해외교화(맨하탄교당·원다르마센터) 등 빠지는 것이 없이 다 해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총장은 "대종사님은 우리에게 '복은 짓는 대로 받는다', '마음이 조물주다'는 두 가지 가르침을 줬다"며 "이 가르침이 아주 쉬운 것 같지만 취사는 어렵다. 대종사님의 위대함은 어묵동정 간 모든 일에 공부가 들어 있으니 그 순간순간에 마음공부하라는 것이다"고 법문을 설했다.

설법 이후 영산선학대 합창단 Y싱어즈의 공연, 이응준 교무의 독창이 선보여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후교당 김덕주 교무는 "올해 가족교화 총력법회는 상반기와 하반기를 나눠 진행한다"며 "오늘 참석한 교도들 살펴보니, 손자손녀를 비롯해 잠자는 교도, 친구, 친지 등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깜짝 놀랐다. 총력법회를 계기로 가족교화가 더욱 살아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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