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교당, 법회 모임
(주)와이드비전도 희사금 보태

▲ 원광대학교 교당은 21일 숭산기념관 3층 소법당에서 원경·원화회 법회를 열고 원광대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원광대학교 재학생들에게 뜻 깊은 장학금이 전달됐다. 원광대학교 교당은 21일 숭산기념관 3층 소법당에서 원경·원화회 법회를 열고 원광대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원불교 법회 의식과 함께 진행된 이날 장학금 전달식은 원광대학교에 근무하는 경비원과 환경미화원으로 구성된 원경·원화회에서 지난 1년간 정성껏 모은 기금 전달식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또 원광대 청소용역 업무를 맡은 (주)와이드비전이 장학 희사금을 보탰다. 12명에게 전달된 원경·원화회 장학금은 '지덕겸수' '도의실천'이라는 원광대 교훈 실천 덕목에 모범을 보인 학생을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매년 지급해오고 있다.

(주)와이즈비전 박지만 대표는 격려사에서 "원경·원화회 장학금은 원광대학에 근무하는 원경·원화회 회원들이 일 년간 정성으로 모아준 법회 성금을 대학법당에서 전액 장학금으로 수여하고 있다"며 "이런 귀한 뜻에 와이드비전도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재학생 여러분들의 성공은 곧 원광대학교의 성공이고 미래이다"며 "큰 포부를 갖고 스스로 더 큰 소망과 열정으로 학업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원광대학교 대학법당 나상호 교감은 설법을 통해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이 천근만근 무겁다고 말한다. 무거운 것이 어디에 있는가"라고 물으며 "내 안의 부처님은 청정한 부처님이다. 붙들고 있는 것, 짊어지고 있는 마음의 무거움을 내려놓자. 도량을 깨끗이 청소할 때, 내가 짊어지고 있는 마음의 무거움도 하나씩 내려놓자"고 법문했다. 묵은 업과 무거운 마음을 하나씩 내려놓을 때 청정한 부처님이 되고, 이는 모두에게 갊아있는 성품임을 강조했다. 나 교감은 "또 하나 무거운 업과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방법은 복을 짓는 데에 있다"며 "우리가 누구의 은혜로 사는지 생각해보면서 주는 기쁨을 갖자. 내 가족 뿐 아니라 주는 기쁨의 울타리를 넓혀 가면 그 복이 더 커진다"고 전했다. 이어 장학금을 전달 받은 재학생들에게도 "오늘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서, 자력 없는 누구라도 돕겠다는 약속을 스스로 지켜나가는 것이 바로 부모은을 행하는 길이다"며 보은 실천을 당부했다.

한편 20일에는 원광대학교 호운회(호남해외관광사)에서 1년간 모은 법회 헌공금 5백만 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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