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구 재가청소년교화학교

경기인천교구 재가청소년교화학교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새로운 재가교화자가 참여하면서 다양한 법회프로그램도 기획됐다. 재가청소년교화학교 담당 김윤경 교무는 "지난해 부임해서 보니 교화학교에 참석은 하지 않지만 청소년법회를 지도하는 교당 교도들이 꽤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10명이 넘어서니 서로 상생의 관계가 됐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재가청소년교화학교는 매월 넷째 주에 진행하며, 다음 달 4주 청소년법회 프로그램을 책자로 만들어 공유하고 함께 학습하는 교화공부모임이다. 재가교화자들은 그동안 혼자 고민했던 법회의식이나 설교를 매월 교재안으로 체계 있게 전달할 수 있어 자신감이 높아졌다.

김 교무는 "대신 교구 청소년담당교무들의 책임이 커졌다. 우리 교구는 7명의 청소년담당교무들이 돌아가면서 한 달 분량의 법회 설명기도문 3편과 월초기도문 1편, 설교 3편을 써서 보내준다. 그 자료에 기초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주면 한 달치 알찬 법회 교재안이 된다"고 말했다. 지금은 재가교화자들의 요구사항이 많아져 갈수록 바빠진다는 것이 김 교무의 즐거운 고민이다.

현재 과제가 있다면 한 교당 4~6명의 재가청소년교화자가 배출돼야 유사시에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데 아직 그 단계까지 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신 교도들의 다양한 재능기부를 법회프로그램으로 활용하자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자체 내 돌파구를 찾아가는 중이다. 현재 경인교구 재가청소년교화학교 참석자들은 주로 40대~50대 재가교도가 중심을 이루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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