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숙 교정원장 기자간담회
100년기념관, 사드문제 관심

▲ 한은숙 교정원장의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은 원기102년 대각개교절 봉축행사와 주요현안에 질문했다.
5월 대선을 앞두고, 한은숙 교정원장이 차기지도자의 덕목으로 '대공심과 대공심'을 밝혔다. 원기102년 대각개교절을 기념한 18일 기자간담회에서다.

은덕문화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 교정원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당해 경산종법사의 법문을 빌어 "대공심은 자신을 비우고 공익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큰 적공이 필요하며, 원근친소나 욕망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며 지혜와 역량, 신용과 신뢰, 높은 도덕성, 지행합일을 제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정인성 문화사회부장이 경산종법사 법문과 대각개교절 봉축행사 등을 브리핑했다. 이어 자유로운 질의응답 속에 교도인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소태산대종사 대사극 '이 일을 어찌할꼬!'와 간담회 장소인 은덕문화원에 대한 질문이 오갔다.

오찬으로 이어진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은 교단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에 대부분을 할애했다. 기자들은 대각의 의미와 불교와의 차이점, 원불교 천도재의 의미와 형식, 일상에서의 적공법 등을 물었다.

질의응답은 건축 중인 원불교100년기념관과 서울시대에도 집중됐다. 교정원 서울이전에 따른 시기와 규모, 서울과 익산의 역할분담, 성격은 어떻게 다른지 등을 질문했다. 원불교100년기념관이 서울 한강과 올림픽대로 등에서 조망되는 위치인 만큼 향후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도 물었다.

이에 대해 한 교정원장은 "100년기념관은 종교동과 업무동으로 이뤄지며, 종교동에는 서울교구와 교당이, 업무동에는 교정원 일부가 이전될 전망이다"며 "중앙총부 전체가 서울로 이전하는 것은 아니다"고 정리했다.

이날 가장 많은 질문은 성주성지 수호와 사드 문제였다. 위태롭고 폭력적인 촌각이 흐르는 가운데, 기자들은 성주 현지 소식과 교단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한 교정원장은 "무기로는 평화를 담보할 수 없다"는 근본 입장을 전하며 평화의 성자 정산종사의 삶과 교리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만약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라면 성지가 아니라 더한 것도 내 줄 수 있다"며 "하지만 사드가 그렇다고는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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