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교구 경축 기념식
각 종단 성직자 등 600여명
공부담·교무중창단·공연

▲ 부산울산교구 대각개교절 기념식에서 부산종교인평화회의 대표 목종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부산울산교구는 대각개교절을 맞아 경축 기념식을 열고 소태산 대종사 대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사드 체계 기습 배치로 성주성지가 엄중한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4월28일 교구청에서 열린 경축 법회에는 재가출가 교도 600여 명이 참석해 우리나라가 은혜의 땅, 평화의 땅이 되기를 소망했다. 이날 행사에는 불교·개신교·천주교·천도교·대한성공회 등 각 종단 성직자, 서병수 부산시장, 김은숙 중구청장을 비롯해 교단내 원로교무 등 내빈 30여 명이 경축에 함께했다.

정숙현 부산울산교구장이 '지도자의 덕목'에 대한 종법사 경축법문을 전했고 부산울산교구 교무진이 합동으로 경축기원문을 올렸다.

부산지구장 이덕윤 교무는 "대각개교의 경절을 맞아 대종사가 밝혀주신 사은사요의 광대한 도리가 일체중생의 윤리를 두루 통하게 했다"며 "앞으로 무량겁을 통해 도운이 길이 융창하고 교법이 널리 발전돼 세계가 전부 일원의 극락으로 화하고 중생은 모두 참다운 성자가 될 것"이라고 봉축했다.

부산종교인평화회의 대표 목종 스님은 축사를 통해 "대각 이후 대종사 가르침은 전국 방방곡곡에 퍼져 오늘에 이르기까지 무명의 어둠에 고통 받는 중생들에게 지혜와 희망의 등불이 돼왔다"며 "욕망과 어리석음으로 인한 고통이 가득한 삶 속에서 만난 소태산 대종사 지혜의 등불은 이 시대 사람들에게 크나큰 복덕이다"고 축하했다.

서병수 부산시장도 축사에서 "종법사님 경축법문 '지도자의 덕목'을 명심해서 실천하겠다"며 "102년 전에 오늘의 물질문명 시대를 예견하고 '정신을 개벽하자'하신 소태산 대종사 말씀을 받들어 마음을 열고 화합하는 시대가 되자"고 말했다.

설법에 나선 이혜정 원로교무는 "대종사 대각 후 '한 두렷한 기틀'이라고 한 말씀이 바로 일원이고 진리다"며 "이는 바로 진리와의 통신이니 이 통신에 막힘이 없는 혈심 법통의 제자가 돼야한다"고 법문했다. 그는 또 "스승이 주는 법을 제자가 받드는 것은 제자의 그릇 크기에 달렸다. 각자 그릇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자"고 부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거제교당 박화영 교도가 '원기100년에 입교해 일원가족이 된 과정을 소개하며 마음을 잡을 줄도, 놓을 줄도 아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공부감상담을 전해 청중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부산울산교구 교무중창단의 식전 공연, 국악인 김대일 소리꾼의 퓨전 판소리 공연도 펼쳐져 경축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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