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일학림 제1회 졸업기념사진첩은 원기34년(1949)에 제작됐으며 크기는 22㎝×30.5㎝이다.
▲ 유일학림 1기생들이 공회당에서 공부하는 모습.(하단 좌측)
▲ 유일학림 1기생들의 졸업기념사진.(하단 우측)
원광대학교 전신인 유일학림 1기 졸업생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첩이다. 유일학림은 일제강점기 때인 원기25년(1940)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가 당대에 설립을 청원했으나 허가를 받지 못했다. 2대 종법사인 정산종사가 스승의 경륜을 이어 원기31년(1946) 유일학림을 개설하고 제1기생으로 중등부 남녀 46명, 전문부 남녀 34명을 선출해 교육을 시작했다. 그중 교단 공비생이 31명이었다. 당시 유일학림은 현 원광대학교 자리가 아니라 중앙총부 공회당이었다.

하단 좌측에 있는 사진은 공회당에서 유일학림 1기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이다. 아쉽게도 인화된 원본은 전해져 오지 않고 있다. 하단 우측 사진은 1기 졸업생들의 기념사진이다.

정산종사는 개학식 훈사에서 "유일학림은 대종사께서 재세 당시에 직접 뜻을 두시고 유일(唯一)이라는 교명까지 정하셨으나, 시국 관계로 그 뜻을 다 펴지 못하셨던 바를 해방을 맞아 이제 개학하게 된 것이니, 그대들은 먼저 유일의 참뜻을 알아 유일한 목적과 유일한 행동과 유일한 성과를 얻으라. 유일한 목적이란 곧 제생의세요, 유일한 행동이란 곧 무아봉공이요, 유일한 성과란 곧 일원세계건설이니라"고 했다.

원광대학교는 유일학림의 개교정신에 따라 '지덕겸수 도의실천(知德兼修 道義實踐)'을 개교이념으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 원불교기록관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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