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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당을 찾아서/ 광주전남교구 비아교당
교당을 찾아서/ 광주전남교구 비아교당
  • 유원경 기자
  • 승인 2017.05.05
  • 호수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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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의 교화·교육·자선 사업목표 실현
▲ 비아교당 공동생일잔치. 원로교도들이 케이크를 자르자 어린이들이 축하공연으로 화답했다. 이날 신입교도 입교식과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이뤄졌다.
비아교당을 찾았을 때 교당은 대각개교절 행사로 분주했다. 공동생일잔치를 준비하며 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바쁜 가운데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니 떠들썩했다. 특히 많은 아이들이 엄마의 손을 잡고 공동생일잔치에 참석한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아이들이 어른들과 함께 법당을 가득매운 모습은 요즘 좀처럼 보기 어렵다. 더구나 스카우트 복장을 한 10여 명 남짓의 초·중학생들을 보면서 비아교당의 청소년 교화 정책에 대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아교당은 약 19년 전부터 비아원광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어린이교육과 교화에 힘써왔다. 어린이집을 인연으로 스카우트활동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유입되면서 현재 청소년 교화의 실적이 나타나고 있으며, 어린이집에서 인연이 된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일원가족이 돼 교당생활을 하며 알뜰한 교도가 됐다. 비아교당은 어린이에서부터 청소년, 일반교화로 연계되는 성장교화를 이루고 첨단지구에 첨단원광실버홈이라는 노인요양시설을 마련해 기존요양시설을 이전함으로써 자선기관으로 지역사회참여도 이뤄냈다. 또한 첨단원광실버홈 앞의 부지를 더 확보해 장기간 투자로 교당과 어린이집을 첨단지구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냈다.

동정수 교무는 "소태산 대종사는 '우리의 사업 목표는 교화·교육·자선의 세 가지니 앞으로 이를 늘 병진하여야 우리의 사업에 결함이 없다'고 〈대종경〉 부촉품 15장에서 강조했다. 앞으로 이 세 가지 사업을 통합해 교화의 터를 마련해 보고 싶다"는 교화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사회복지사 자격증과 청소년지도사 자격증도 갖춰 교화와 교육, 자선 등 다양한 사업기관에 경험과 조건을 갖고 있었다.

비아교당은 이곳만의 교육을 통한 교화의 시스템을 이뤄냈고, 앞으로의 지역적 특성의 가능성에 투자를 하고 있었다.
▲ 비아원광어린이집에서는 매주 마음공부를 진행한다.
교육을 통한 가족교화의 터

비아원광어린이집 원아들은 약 80여 명이다. 이중 20여 명의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부모들이 교당에 다니고 있다. 교당과의 인연이 돼 일원가족이 됐다.

강선문 비아원광어린이집 원장은 "교무님이 월요일마다 마음공부 수업을 맡아 진행한다. 마음공부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인성교육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특별활동 선생님들이 우리 어린이집에 찾아오면 다른 어린이집 아이들보다 더 차분하고 밝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런 비아원광어린이집의 교육환경과 프로그램 영향인지, 지역에서 입소문을 타고 이곳에 아이를 데려오는 학부모들이 많다.

비아교당은 어린이들의 교육과 함께 학부모들 교화에 적극적이다. 보통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는 나이가 0세부터 5세까지의 영아들이다. 그러면 이 아이들의 부모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졸업할 때까지 이곳에 인연을 맺게 된다. 강 원장은 "아이들이 0세부터 오게 되면 약 7년 정도를 어린이집에 다니게 된다. 또 둘째아이, 셋째아이가 어린이집을 다시 다니게 되면 꽤 오랜시간 교당의 인연으로 공들인다 생각하면 된다"며 "우리 교무님은 원광어린이집 학부모들 교화에 상당한 공을 들인다"며 학부모들과의 관계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아교당의 교화성장 포인트는 바로 학부모 교화의 투자라고 생각된다. 비아교당 동정수 교무는 비아원광어린이집의 모든 행사에 참여한다. 그만큼 학부모들과의 만남시간이 많아지며, 그렇게 교화의 현장을 교육의 현장에서 만들어 갔다. 지난해 비아교당에서는 바자를 열었다. 장아찌와 유자차를 만들어 판매하는 일이었는데, 유자차 작업은 교당 스카우트 대원들 활동을 위한 자금마련이었다. 내년 세계잼버리를 준비하며 '1천만원 만들기' 사업을 진행 중이었다. 비아원광어린이집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비아교당 청소년교화의 중심 스카우트

컵스카우트는 초등부 스카우트를 말한다. 동정수 교무가 비아교당을 오면서 시작된 것이 '비아동그라미지역대'의 컵스카우트 창단이었다. 시작 당시 50여 명의 초등학생으로 구성이 됐는데 약 60%의 아이들이 어린이집 출신 아이들이었다. 비아원광어린이집 아이들이 계속 교당과 연계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어져 온 것이다. 매년 어린이집 졸업을 한 아이들이 컵스카우트 대원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대원선발을 할 때도 교화의 가능성이 높은 아이들을 선발하게 돼 교화의 연계를 이뤄 놓았다. 어린이집을 졸업해 스카우트에 들어오게 되면서 계속 교당과 인연이 되는 매개체가 이어지게 된다.

원기97년(2012) 비아동그라미지역대 발대식을 시작으로 현재 비아동그라미지역대 출신의 총대원은 약 1백여 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교도들이고 어린이부터 청년까지 다양한 층을 이루고 있으며, 지금까지 스카우트로 이뤄낸 가족교화의 성공사례만 해도 10가족의 일원가족이 있다.

홍영선 지역대장은 "스카우트 활동을 하면서 대부분 입교를 하게 된다. 스카우트 활동을 하는 아이만이 아니라 대부분 일원가족으로 부모들도 함께 입교했다"며 "사춘기시절을 힘들게 보내는 딸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원음방송을 찾아 챙겨 듣게 돼, 그 인연으로 입교까지 하게 됐다"고 교당인연이 된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스카우트는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며 어려움을 해결하고 스스로의 길을 찾는 점에서 인성교육으로써도 뛰어난 장점이 있다. 교화의 프로그램으로는 스카우트만한 시스템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비아교당은 어린이집과 스카우트 활동으로 학부모들의 교화와 자녀교화를 함께 이뤄 일원가족을 만들고, 어린이·학생교화와 일반교화를 아울러 성장시키고 있었다.
▲ 첨단원광실버홈 앞마당에 마련된 스카우트 야영장은 향후 비아교당과 어린이집이 들어설 계획이다.
첨단원광실버홈

지난해 3월25일 봉불식을 시작으로 자선사업으로 지역사회에 함께하는 첨단원광실버홈은 노인전문요양시설로 입소보호 정원은 60명, 주간보호 9명으로 총정원 69명이 요양할 수 있다. 요양보호사가 2.5명당 1명으로 배치되고, 다수의 사회복지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가 각1명 배치됐다. 재활 및 물리치료와 함께 각종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아로마테라피, 미술치료 등이 있고, 주3회 치매예방프로그램를 진행한다. 외출지원과 종교활동을 도와주며 외래진료 동행서비스가 이뤄진다.

첨단지구는 개발이 본격화 돼 인구가 증가하면서 교화 전망이 밝은 곳이다. 첨단원광실버홈으로 많은 지역민들이 발길이 이어지며 깔끔하고 편리한 시설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첨단원광실버홈의 앞 공터는 2357㎡(714평)로 앞으로 비아교당이 현재 위치에서 어린이집과 교당이전이 가능한 넓은 지역이다. 현재 이 터는 스카우트 '비아동그라미지역대' 야영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첨단지구는 앞으로도 계속 발전되고 있는 신도시인 점에서 젊은층의 유동지역이며, 개발산업지역인 이곳으로의 이전은 교화와 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전망이 있다.

또한 중·고등학교의 자원봉사가 의무교육이 되면서 이곳은 VMS사회봉사활동인증센터로 인정받았다. 학생들의 자원봉사자들이 찾는 이곳에서 청소년들의 인성교육프로그램 운영이나 봉사동아리 단체활동도 가능성이 높다.

비아교당의 현재 교화성장과 교화·교육·자선의 통합적 시스템으로 볼 때, 앞으로 비아교당과 어린이집 이전은 첨단지구 교화 전망을 밝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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