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북교구, 은혜김치나눔
독거노인, 지역주민센터에 전달

대전충남교구 봉공회가 19일~20일 '은혜의 김치 나눔'을 펼쳐 대각의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눴다. 10여 년 이상 꾸준한 행사를 진행한 대전충남교구 봉공회가 올해는 4kg 170박스 김치를 정성껏 담궈 독거노인과 차상위계층 어르신을 위해 각 교당 및 지역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대전교당 오명도 교무는 "4월 즈음은 대각의 달이기도 하지만 묵은 김치가 떨어져가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르신들 가운데에는 원불교에서 진행하는 '은혜의 김치 나눔' 행사를 기다리는 분들도 있다"며 "다른 종교나 단체에서 하는 것보다 원불교에서 하는 김치가 훨씬 맛있고 성의있다고 하신다. 원불교를 알리고 이웃불공을 하는데 있어 재가출가 모두가 정성을 다하고 재료를 아끼지 않은 결과다"고 행사 근황을 설명했다. 비슷한 김치나눔 지역 행사가 빈번하지만 이웃을 정말 생각하는 단체가 그만큼 드물다는 것이다.

▲ 충북교구 청주교당에서 교도들은 22일~25일 은혜김치를 담궈 주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했다.
충북교구에서도 22일~25일 재가출가가 정성껏 담군 김치 5kg 70박스를 지역사회에 나눠 은혜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올해는 김치를 지역주민센터에만 전달했던 작년과 달리 여성의전화, 청소년쉼터 등 지역사회에 어려운 곳에도 함께 전달했다.

청주교당 박순도 교무는 "김치나눔은 단순한 교화를 위해서가 아닌 어려운 곳을 찾아 나눔을 펼쳐가는 소중한 행사라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이 지역이 따뜻해지고 함께 어우러져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기연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북교구는 27일 소방서 등 관공서를 찾아 대각의 떡나눔도 펼쳐 지역사회 나눔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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