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2년 석존성탄절 기념식
중앙총부 및 국내외 교당서

▲ 연원불이 오신 참 뜻을 새기는 석존성탄절 기념식이 국내외 각 교당에서 진행된 가운데, 3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독경단이 기원독경을 하고 있다.
연원불 석존의 성탄을 봉축하는 기념식이 중앙총부를 비롯해 국내외 각 교당에서 진행됐다. 3일 오전9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기념식은 삼귀의, 석존찬송가, 예참, 봉축사, 성탄기원독경, 석존성탄절 성가, 설법, 사홍서원, 회향 순으로 연원불이 오신 참 뜻을 새겼다.

경산종법사는 봉축 설법을 통해 "전 세계가 마음공부하는 선 도량이 돼서 일체생령이 다 부처가 되기를 축원한다. 오늘 법회의 공덕으로 우리나라가 훌륭한 지도자를 모시고, 대종사께서 염원하신 어변성룡(魚變成龍)이 되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경산종법사는 〈금강경〉의 핵심인 반야심경에 대해 해석·법문했다. 그는 "아제아제바라아제 바라승아제는 '가세가세, 저 언덕으로 함께 가세, 깨달음을 즐기세'라고 해석된다. 가세는 정진하자는 뜻이고, 불보살이 극락을 이루는 것을 '저 언덕'으로 본다"며 "탐욕·거짓으로 얼룩진 중생의 세계는 '이 언덕'이다. 모든 불자들이 계문을 잘 지키는 것이 극락을 이루는 '저 언덕'으로 가는 지름길이 된다"고 강조했다.

경산종법사는 이어 "우리가 부처님 오신날을 기리면서 내가 내 허공마음을 알아채고, 그것을 기르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번뇌망상이 가득한 현재의 나를 부처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진정으로 불공을 올렸을 때 나에게 행복이 온다"고 일깨우며 "모든 불제자들이 다함께 깨달음을 성취하고 부처로 거듭나서 즐기는 생애가 되어야 한다. 함께 공들여서 전 세계가 부처를 이루는 세상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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